• 온바오 202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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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 참전국 청소년 대한민국 대장정’에 참가한 유엔 참전국가 청소년들과 한국 대학생 60여명이 30일 대한민국 최동단 독도를 방문, 태극기를 흔들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orea.net] “짧지만 강한 만남.”

독도를 방문한 유엔 참전국 학생들과 한국 대학생 60여 명의 한결 같은 말이다.

‘유엔 참전국 청소년 대한민국 대장정’의 두 번째 목적지는 대한민국 최동단 독도.

학생들은 30일 울릉도에서 출발한 페리가 오후 2시 독도에 성공적으로 접안하자 일렬로 선착장에서 기다리고 있는 독도경비대원들의 환영을 받으며 독도에 발을 디뎠다.
▲ 한반도 최동단 독도에는 대한민국 동쪽 땅끝임을 밝히는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 독도경비대의 초소에 태극기가 휘날리는 모습.
독도 입도는 사실 결코 쉽지 않다. 기상 상태에 따라 상황이 시시각각 바뀌어 맑은 날을 볼 수 있는 것은 일년에 60일 정도.

참가자들은 독도에서 허락된 단 30분의 시간 동안 조금이라도 이곳의 기억을 더 담기 위해 곳곳을 둘러보며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일부는 독도 경비대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거나 독도 생활 등 평소에 궁금했던 사항을 묻기도 했다.
▲ 독도를 찾은 ‘유엔 참전국 청소년 대한민국 대장정’ 참가자들이 독도 경비대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장정 참가자들은 독도 방문 시간이 더 길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며 독도의 기억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에티오피아에서 온 테페라 세보카(Tefera Saboka)씨는 “이번 대장정 일정은 다 흥미롭지만 그 가운데 독도 일정이 최고”라며 “아버지가 참전했던 나라에 와서 독도를 둘러볼 수 있어 특별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인도에서 온 니디 쿠마리 (Nidhi Kumari)씨도 “섬을 둘러볼 시간이 짧아서 아쉬웠지만 독도 방문이 가장 좋았다”며 “섬은 작지만 다른 섬들과 구별되는 독도만의 매력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울릉도 =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
사진 양명훈 작가,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
arete@korea.kr
▲ 독도를 방문한 ‘유엔 참전국 청소년 대한민국 대장정’ 참가자들이 높이 뛰며 힘차게 만세를 외치고 있다.
▲ 독도에서는 오랜 시간 파도와 바람에 깎이며 만들어진 촛대나 코끼리 등 독특한 형상을 한 바위들을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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