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박장효 기자] "이번 사드(THAAD·고(高)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계기로 한중 양국이 안보전략 대화를 실시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사드 문제의 본질은 한국, 북한, 중국 모두 안전함을 느끼지 못하는데 있다. 한국 측에서 우선적으로 중국에 이번 사드 배치의 경위와 당위성에 대해 잘 설명해야 한다", "이미 6자회담이 회복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일본, 러시아를 제외한 한중미북 4자 회담을 추진해 한반도 문제를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
차하얼학회(察哈尔学会) 연구위원, 홍콩 펑황위성(凤凰卫视) 국제 패널리스트로 활동 중인 김상순 동아시아평화연구회 회장과 "중국은 북한을 포기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주목받은 덩위원(邓聿文) 차하얼학회 연구위원이 지난 8일 오후, 베이징 한인 밀집지역인 왕징(望京) 둥후완(东湖湾) 아파트 주커피에서 '북핵문제, 사드배치에 대해 한중 양국은 어떻게 협력해야 하는가?' 주제를 가지고 나눈 대담 내용 중 일부이다.
이날 대담은 환구시보 인터넷판 환구넷(环球网), 미국차오바오(美国侨报) 등 현지 매체와 온바오닷컴 기자가 참석한 가운데 개방식 토론 형태로 이뤄졌다. 공교롭게도 토론 당일 한미 양국 정부가 사드 공식 배치를 발표했던만큼 이날 대담의 분위기는 시종일관 뜨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