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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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에 하루에만 33억t 물폭탄…물에 잠긴 대륙
[연합뉴스20]

[앵커]

중국이 폭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 베이징은 하루동안 33억t의 물 폭탄 세례를 받아 도심 기능이 마비됐습니다.

김보나 PD입니다.

[리포터]

밧줄에 의지한 채 힘겹게 급류를 건너는 두 사람.

결국 손을 놓친 남자가 떠내려 가는 아찔한 장면이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건물이 물에 잠기고, 온 가족이 보트에 올라 타고 이동합니다.

온 마을이 하나의 수상도시처럼 변했습니다.

중국 중북부 지역에 지난 20일부터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수많은 인명, 재산 피해를 입었습니다.

특히 수도 베이징은 지난 19일부터 무려 55시간 동안 계속 비가 내려 역대 최장시간 강우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베이징에 19일 하루 동안 33억t에 달하는 비가 내렸다면서, 이는 호수 쿤밍호의 저수량을 33개 합친 것과 같다고 보도했습니다.

마을 곳곳 폭우가 할퀴고 간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서서히 비가 그치면서 피해 복구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문제는 장마전선이 중국 동북부 방향으로 옮기고 있어 이 지역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이 18년만의 물난리를 겪고 있는 가운데 자금성은 침수 피해를 보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명나라 시절부터 600년이나 된 배수시설이 기록적 폭우에도 빛을 발하고 있는 겁니다.

연합뉴스TV 김보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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