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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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베이징에서 내년부터 현금이 없어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지하철을 편리하게 이용하게 될 수 있을 전망이다.

베이징 지역신문 신징바오(新京报)는 베이징시교통위원회 관계자를 인용해 "현재 베이징 지하철역 내 승차권자동판매검표시스템(AFC) 업그레이드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시민들은 내년부터 온라인으로 승차권을 구입하고 스마트폰을 대기만 하면 지하철을 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에서는 현재 지하철 7호선, 8호선, 15호선, 팡산선(房山线) 등 4개 노선에는 자동화서비스를 실시해 역내 승차권 판매 전담직원을 두지 않고 기기를 통해 승차권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 시스템 업그레이드 작업은 시민이 현금이 없어도 지하철승차권을 구입해 탑승하게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따라서 승객은 영화관에서 티켓을 찾을 때와 마찬가지로 온라인을 통해 미리 구입해둔 승차권을 지하철역 내 비치된 전용기계에서 QR코드를 대기만 하면 찾을 수 있게 된다.

관계자는 "현재 관련 시스템 업그레이드 작업은 이미 완료됐고 실시단계로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이뿐만 아니다. 관련 부문은 여기서 한단계 더 나아가 승차권 구입 없이 휴대전화를 갖다대기만 해도 자동인식이 되는 자동화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교통부문은 "현재 베이징 지하철 이용객이 많은 데다가 안전운영에 대한 요구도 높고 설비도 많이 필요하다"며 "시스템 업그레이드와 시험에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만큼 이르면 내년말 전후로 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주요도시에서는 위챗페이(微信支付), 알리페이(支付宝) 등 모바일결제 서비스가 보편화됨에 따라 현금 없이 스마트폰으로 매장 내 물건구입, 식사, 온라인쇼핑몰 결제가 가능하며 심지어 길거리 노점상에서도 이를 통한 결제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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