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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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저널 | 이진녕 기자] 영국 일간지 더 가디언은 19일, 영국의 내무부가 내년부터 영국으로 유입되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수를 절반으로 줄이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다수의 대학 관계자들은 영국이 외국인 유입의 문을 서서히 닫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미 특출난 학생들이 비자문제로 학교에 진학하지 못했다며 불만을 표명했다.

내무부의 엠버 러드장관은 지난 10월, 보수당과의 협의에서 앞으로의 유학생 비중을 급격히 줄여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질이 낮은” 대학교들을 우선으로 유학생 비자발급을 더욱 까다롭게 개정 할 계획이다. 내부무에 따르면 영국은 내년부터 현재 약 30만명의 유학생들을 17만명으로 줄일 계획이다. 유학생을 10만명으로 제한시킬 것이라는 항간에 소문에 대해서는 부정했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영국 경제에 한 해 110억 파운드에 가까운 이익을 창출시키고 있으며, 이름을 밝히기 거부한 익명의 한 대학 관계자는 이같은 영국 내무부의 결정에 대해 “미쳤다”고 주장하며, 정치문제로 영국이 엄청난 경제적 자폭을 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웨일스 카디프 대학교의 콜린 리오르단 교수는 이같은 주장에 동의하며, 영국 내무부는 영국에 유입되는 이주자를 제한하는 것에 대한 방침이 정말 유학생들을 줄여나가는 것 밖에 없는지 다시 한번 고심해 봐야 한다고 밝히며, 현 영국 국민들이 우려하는 이민자 문제는 유학생들과 동떨어진 주제라고 설명했다.


<사진: 더 가디언 캡쳐>
영국 유로저널 이진녕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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