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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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et] 2016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1천7백만 명을 넘어섰다. 이 기록은 지난 2014년 달성한 1천4백20만 명을 뛰어넘는 수치.

올해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여 지난 11월까지 2015년 대비 31.2% 증가했다. 이는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MERS)’ 사태로 외국인 관광객 수가 전년 대비 6.8%로 급격히 감소했던 2015년의 위기에서 완전히 극복했음을 보여준다.

지난 11월 세계관광기구(World Tourism Organization, WTO)의 발표에 따르면, 1월부터 9월까지 전 세계 국제관광객 수가 전년 대비 4% 증가했고, 그 가운데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9%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국은 무려 36% 성장률을 기록했다.
▲ 2016년 1천7백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한했다. 사진은 지난 19일 관광객들로 붐비는 인천국제공항의 모습.
문화체육관광부는 “(외국인 관광객 1천7백만 명 유치는) 19조4천억 원의 관광수입과 34조5천억 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가져왔으며, 이로 인한 취업유발인원은 37만4천 명에 달하는 등 내수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가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 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금까지 8백4만 명이 방한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34.4% 증가한 수치다. 지난 10월 처음으로 7백만 명 돌파에 이어, 두 달 만에 8백만 명이라는 새 기록을 달성했다.

‘일본관광의 부활’도 이번 ‘1천7백만 기록’에 한몫 했다. 일본인 관광객 수는 지난 2012년 3백52만 명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다가 지난 2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했다. 연말까지 전년 대비 24.8% 증가한 2백29만 명 유치가 예상된다.

이 밖에도 대만 관광객은 전년 대비 무려 60.4% 증가한 83만 명을 유치했으며, 홍콩도 전년 대비 23.7% 증가한 65만 명이 한국을 방한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 1천7백만 명 달성은 2012년 처음으로 1천만 명 시대를 연 이후 불과 4년 만에 1.5배 이상 성장한 큰 성과”라며 “한국관광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질적 성장을 위한 관광산업의 체질 개선과 함께, 정부와 관광업계가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한국만의 관광 콘텐츠를 끊임없이 개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지애 코리아넷 기자
사진 연합뉴스
jiae5853@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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