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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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 공사는 또 북한 사람치고 한국 영화나 드라마를 못 본 사람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 주민들의 말투까지 한국식으로 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강나루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상 깊게 본 한국 드라마가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태 공사는 북한 사람치고 한국 영화나 드라마를 못 본 사람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류를 차단하려는 당국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북한 내부에 한국 드라마 등이 유입되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KBS의 불멸의 이순신을 포함한 드라마 이름을 일일이 나열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태영호(전 북한공사) : "공부를 한 이런 사람들은 역사물 영화를 좋아합니다. 불멸의 이순신이라든가 (일반 주민들은) 겨울연가라든가 가을동화... 배용준 씨 나왔던 것..."

또 북한 주민이 한국 드라마를 너무 시청해서 말투도 한국식으로 변하거나, 북한에 전혀 없던 표현을 쓴다고 태 공사는 덧붙였습니다.

녹취 태영호(전 북한공사) : "너무 한국 영화 드라마 봐서 말투도 이제 한국식으로 변하고 있어요. 예를 들면 북한에 없던 말투, 처녀 총각 연애할 때 '자기야', '오빠야' 이런 말투 우리 땐 없었거든요."

태 공사는 새로운 걸 보려 하고 없는 것을 추구하려는 것이 인간의 속성이라며, 이 같은 외부 정보가 유입되는 날 북한은 허물어진다고 강조했습니다.

태 공사는 또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로 인해 김정은 정권이 상당한 위기에 몰리고 있다며, 제재가 심화하는 중에 북한 사람들이 상당한 동요를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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