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대국, 하지만 20위권 대학 전무
영국 대학평가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가 지난해 발표한 2015년 세계 대학평가에 따르면 톱20위 대학 중 10곳이 미국이다. 영국이 5곳이며, 스위스가 2곳, 싱가포르가 2곳, 호주가 1곳이다. 중국은 한곳도 없다. 또한 톱200에 들어간 대학 중에는 미국이 49개 대학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영국이 30곳, 네덜란드가 12곳, 독일이 11곳, 캐나다 및 일본이 각각 8곳이었다. 이를 이어 중국이 7곳의 대학의 이름을 올렸다. 프랑스, 스웨덴 및 홍콩이 각각 5곳으로 그 뒤를 이었다.
중국의 대학 중에는 칭화(淸華)대학교가 24위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베이징대가 41위였고, 푸단(復旦)대가 51위, 상하이교통대가 70위에 올랐다. 100위권 안의 중국 대학은 모두 4곳. 200위권 내의 대학으로는 저장(浙江)대가 110위, 중국과기대가 113위, 난징(南京)대가 130위로 명단에 포함됐다.
그나마 지난해 QS가 발표한 명단에는 중국의 대학들이 무척 후한 점수를 받았다. 중국 1위인 칭화대는 2014년 47위에서 24위에 올랐고, 베이징대는 57위에서 41위로 껑충 뛰었다. 반면 영국 타임스 고등교육(THE) 매거진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2015~2016년 세계 대학 순위에서 중국 2대 명문인 베이징대와 칭화대는 각각 42위, 47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경제규모 세계 2위이며 미국을 뛰어넘는 강대국을 비전으로 삼고 있는 중국으로서는 초라한 수준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