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한수와 이춘상과의 첫 만남
문: 진술인이 박근혜 대통령의 선거 캠프에서 근무하게 된 경위는 어떠한가요.
답: 정확한 연도는 기억나지 않으나, 2003년경 지인의 소개로 어떤 모임을 나간 사실이 있는데, 그 모임은 박근혜 대통령의 보좌관이었던 고 이춘상 씨가 청년들의 생각을 듣고 소통한다는 취지로 만든 자리였습니다. 제가 그 자리에서 당시 인기가 있던 싸이월드를 통해 소통을 하면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내었고, 그 제안이 받아들여져 이춘상 보좌관이 제게 전화를 하여 싸이월드의 사용법 등을 물어보기도 하였습니다.
■ 2012년 대선 캠프에서의 역할
문: 2012년 선거캠프에서는 어떤 업무를 하였나요.
답: 인터넷 상의 뉴스, 게시판을 계속 모니터링하여 보고하고, 홈페이지를 관리하는 업무를 하였습니다.
문: 진술인이 보고하는 상대방은 누구였나요.
답: 처음에는 주로 이춘상 보좌관에게 보고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캠프에 다른 분들도 오셨는데, 제가 정리한 내용을 그 분들과 공유하였고 특정한 누구에게만 보고하지는 않았습니다.
■ 태블릿 PC 개통 경위
문: 태블릿 PC는 왜 개통한 것인가요?
답: 이춘상 보좌관이 제게 아이패드 같은 기기를 묘사하며 ‘이동하면서 볼 수 있는 큰 게 뭐냐’라고 하길래 제가 설명을 드렸더니 필요하다고 하시길래 제가 회사(注: 마레이컴퍼니) 명의로 만들어 드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디서 어떻게 만든 것인지는 기억나지 않습니다.
문: 이춘상 보좌관은 태블릿 PC가 왜 필요하다고 하던가요.
답: 그 이유는 제게 설명해주지 않았습니다.
■ 이춘상에게 태블릿 PC 사용법 도와주었나?
문: 이춘상 보좌관이 태블릿 PC와 같은 기기에 익숙하지 아니하여 진술인에게 태블릿 PC개통을 부탁하였던 것이므로 개통 이후에 기기의 사용법을 설명해주면서 계정 개설도 도와준 사람이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데, 진술인은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는 것인가요.
답: 제가 이춘상 보좌관에게 태블릿 PC 사용법을 설명 드렸을 수는 있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태블릿 PC에서 나온 이메일 계정은 정말 만들어준 기억이 없습니다.
■ 이춘상을 수행하며 만난 최순실
문: 진술인은 최순실이란 사람을 아는가요.
답: 제가 사적으로 뵌 적은 없고, 제가 선거캠프에서 일을 할 때 이춘상 보좌관을 수행하면서 얼굴을 3~4번 본 것이 전부입니다. 제가 선거캠프에서 일을 할 당시 이춘상 보좌관이 차가 없어서 제 차를 이용하여 이동하기도 하였는데, 당시 제가 이춘상 보좌관을 압구정동에 있는 중식당에 모셔드렸을 때, 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식당의 상호는 기억이 나지 않으나, 저도 그 식당에서 따로 식사를 하면서 이춘상 보좌관을 기다렸던 일은 기억납니다. 그 외에 제가 모셔다 드리고 차에서 기다렸던 적도 있었구요. 당시에 이춘상 보좌관이 최순실을 제게 정식으로 소개하거나 누구라고 설명해주지 않았기에 저는 그때 본 사람이 최순실이라는 사실을 최근에 언론보도를 보고서 알게 되었습니다.
이상의 記述(기술)과 같이, 심 기자의 말처럼 ‘(태블릿 PC가) 이춘상을 통해 최순실에게 전달되었다’는 金 행정관의 진술은 존재하지 않음이 확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