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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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내달 26일 G6 공개
구글 '음성 AI 비서' 탑재

삼성도 갤S8에 AI '빅스비'
IoT기기와도 연동 확대
[한국경제신문 ㅣ 안정락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차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과 G6가 인공지능(AI) 서비스로 맞붙는다. AI는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업계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뿐만 아니라 애플 구글 화웨이 등도 AI 기술을 활용해 음성으로 스마트폰의 각종 기능을 제어하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AI 스마트폰은 가전기기, 자동차 등과 연계돼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도 제공할 것이란 전망이다.
◆G6, 구글 어시스턴트 장착
LG전자는 19일 글로벌 미디어에 초청장을 보내 “G6를 다음달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G6는 구글의 AI 음성비서 서비스인 ‘구글 어시스턴트’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G6에 구글 어시스턴트가 적용되면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음성으로 전화 걸기, 음악 재생, 날씨 확인, 인터넷 검색 등이 가능하다.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도 가능해져 스마트폰에서 ‘맛집’을 검색하면 평소 선호하는 지역과 메뉴 등을 고려해 선택지를 제시하는 서비스 등을 할 수 있다. LG전자는 AI를 활용한 원격 사후서비스(AS)도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빅스비’(가칭)라는 이름의 음성인식 기반 AI 서비스를 차기 프리미엄폰 갤럭시S8에 적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빅스비를 가전 기기 등 다양한 IoT 기기와 연동해 AI 플랫폼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10월 미국 AI 플랫폼 회사인 비브랩스를 인수한 것도 관련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서다.
◆애플 화웨이도 AI 투자 강화
애플은 자사 AI 서비스 ‘시리’의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8월 호주 머신러닝(기계학습)업체 튜리를 인수한 데 이어 10월에는 머신러닝 분야 대가인 루슬란 살라쿠트디노프 카네기멜론대 교수를 AI연구팀장으로 영입했다. 애플은 올 하반기 기능을 크게 강화한 업그레이드 버전 시리를 아이폰8(가칭)에 적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화웨이는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17’에서 아마존의 AI 서비스 ‘알렉사’를 적용한 스마트폰 메이트9을 발표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어 글로벌 스마트폰 3위 업체인 화웨이는 AI 기술을 선점해 프리미엄폰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AI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폰 아너매직을 선보이기도 했다.

구글도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 픽셀에 AI 기술을 담아 다양한 IoT 기기와 연동하는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구글의 하드웨어 부문을 총괄하는 릭 오스텔로 수석부사장은 “AI 서비스는 우리가 만드는 하드웨어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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