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 검증 대폭 강화
삼성전자는 오는 3월께 공개할 차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은 안전성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배터리뿐만 아니라 하드웨어·소프트웨어도 확실히 점검해 안전성과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배터리 안전을 위해 8단계의 검증 절차를 마련했다. 엑스레이 검사를 도입하고, 배터리 해체 검사도 이뤄진다. 배터리에서 전해질이 새는 누액 현상이 발생할 경우 이를 감지할 수 있도록 하고, 상온에서 배터리 전압 변화를 확인하는 검사도 한다.
삼성전자는 제품 기획 단계부터 안전을 최우선 원칙으로 ‘다중 안전 장치’를 적용하기로 했다. 고 사장은 “배터리 공간을 추가로 확보해 소비자가 사용 중 제품을 떨어뜨리는 경우에도 배터리에 가해지는 물리적인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배터리 안전 설계 기준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또 소비자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조건을 설계 단계부터 반영해 안전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충전 온도, 전류, 전압 등을 소프트웨어로 제어할 수 있는 장치도 더욱 개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