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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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바오닷컴 ㅣ 박장효 기자] 중국 정부가 자국 내 VPN(virtual private network, 가상사설망) 서비스 단속을 강화함에 따라 향후 이용에 불편이 예상된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018년 3월 31일까지 중국 전역 내 인터넷 네트워크 접속서비스 시장에 대한 단속 작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에서 주목할 부분은 VPN 서비스를 포함한 중국 내 개인 사업자나 전용선 임대 사업자는 관련 부문의 승인을 얻지 않고는 이를 제공할 수 없도록 한 점이다. 다시 말해 중국에서 통신 부문의 비준없이 제공되는 VPN 서비스를 불법으로 규정한 셈이다.

공업정보화부는 이같은 전면적인 단속에 대해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인터넷접속서비스(ISP),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시장에서 무허가, 지역범위 초월, 경영허가증 불법 임대 등 무질서한 위법행위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중국 정부의 VPN 단속은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이뤄져왔다. 지난 2015년에는 에프큐라우터(fqrouter), 아스트릴(Astrill), 테크루노(Tech Runo) 등 VPN 서비스의 접속을 차단시킨 바 있다.

중국 정부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향후 우리 교민들의 VPN 서비스 이용이 차단되거나 불안정할 전망이다.

한편 중국에서는 현재 구글, 유튜브, 지메일 등 구글 서비스를 비롯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 등 SNS도 차단하고 있다. 때문에 중국에 상주하는 우리 교민들은 VPN을 이용해야만 접속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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