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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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친아들이 집안 청소문제 때문에 부친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후 아무런 일이 없는 것처럼 여자친구와 한국으로 여행간 사건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산시위성TV(陕西卫视)의 보도에 따르면 샹뤄시(商洛市)에 거주하는 19세 취(屈)모 군은 지난달 26일, 부친과 집에서 집안 청소 문제로 다퉜다가 홧김에 부친을 살해했다.

충격적인 것은 취 군의 살해 후 행동이다. 취 군은 집안에서 부친의 시신을 훼손한 후 종이상자, 비닐봉지에 담아 주택 옥상 동쪽 벽 밑에 이를 숨겼다. 여기에 부친의 승용차를 시안(西安)까지 몰고 가서는 차를 담보로 대출을 받은 후 여자친구와 함께 한국으로 여행을 떠나기까지 했다.

이 기간 취 군의 모친은 아들에게 부친의 행방을 여러차례 물었고 결국 취 군이 부친을 살해한 사실을 알게 됐다. 모친은 취 군에게 자수를 권유했고 결국 취 군은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취 군은 2년 전 시안의 한 대학에 입학했지만 2년만에 퇴학을 당해 집으로 돌아왔고 이후 부친과 계속해서 다툼이 발생했다.

사건 당일 부친은 취 군에게 집안 청소 문제로 질책했고 이로 인해 발생한 말싸움은 순식간에 난투극으로 번졌다. 취 군은 홧김에 집에 있던 식칼을 부친에게 휘둘렀다. 시신을 훼손한 이유에 대해서는 운반이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미 취 군을 형사구류한 상태이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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