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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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et]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세계인의 겨울 축제가 내년 2월9일부터 25일까지 평창, 강릉 등 강원도 일원에서 펼쳐진다.

개막을 1년 앞둔 강원도 일원은 종목별 경기장과 대회 시설 관련 공사에 한창이다. 동계올림픽 경기장은 설상경기장 7개와 빙상경기장 5개로 모두 12개이며 설상경기장은 평창과 정선에, 빙상경기장은 강릉지역에 주로 있다.
▲ 2018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 배치도.
모든 경기장은 올해 10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11월부터 올림픽 준비에 본격 돌입한다. 5개 빙상경기장(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과 아이스아레나, 강릉 하키센터, 관동 하키센터, 강릉 컬링센터)의 평균 공정률은 99.7% 수준으로 준공을 앞두고 있다.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 정선과 용평 알파인경기장 등 7개 설상경기장도 평균 공정률 92%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의 가장 큰 특징으로 경기장 간의 높은 접근성을 들 수 있다. 모든 경기장이 알펜시아 스포츠파크를 중심으로 30분 거리에 있어 선수와 관람객 모두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올림픽 역사상 가장 콤팩트한 경기장 배치로 선수·경기 중시의 올림픽을 치를 수 있는 최적의 경기장 구성이라는 평가를 국제 스포츠계에서 받고 있다”고 밝혔다.
▲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에서는 썰매종목(루지, 봅슬레이, 스켈레톤) 경기가 열린다. 사계절 훈련이 가능하도록 아이스스타트 훈련장으로 건설 중이다.
경기장의 경쟁력도 인정받고 있다. 썰매종목(루지, 봅슬레이, 스켈레톤) 경기가 열릴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는 길이 2,018m의 트랙시공을 위해 냉동배관 지지대를 자체 개발해 공사기간을 18개월 앞당겼다. 총 7천명을 수용할 수 있고 사계절 훈련이 가능하도록 아이스스타트 훈련장으로 건설 중이다.

환경 보전을 고려한 경기장 건설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정선의 알파인 경기장은 산림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스키연맹(FIS)과 협의를 거쳐 동계올림픽 최초로 남녀 코스를 통합해 구성했다. 또, 희귀 식생 군락지 7곳을 우회하도록 코스를 설계했다.
▲ 정선 알파인 경기장은 환경보전을 고려해 산림훼손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코스가 구성됐다. 지난해 2월 정선 알파인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아우디 FIS 알파인스키 월드컵대회 슈퍼대회’에서 김현태(한국)가 결승선을 통과하는 모습.
아울러 개·폐회식이 열릴 올림픽플라자, 세계 80여 개국 방송사가 입주할 국제방송센터(IBC), 선수촌 등 선수와 언론사 들을 위한 시설 등 대회 관련 시설 공사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국제방송센터는 올해 6월 준공 예정이며 나머지 시설들도 모두 올해 9월까지 준공될 계획이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1년 앞두고 교통망도 확충되어 서울과 강원도가 1시간 생활권으로 가까워졌다. 지난해 11월에 개통된 ‘광주-원주 고속도로’ 덕분에 인천공항에서 평창까지 이동 시간은 평균 3시간2분에서 2시간 43분으로 줄었다. 또, 올해 말 120.2km의 원주-강릉 복선철도가 개통되면 인천공항에서 평창까지 98분 만에 이동 가능하며 서울 청량리에서 강릉까지 1시간 12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빙상경기가 주로 열리는 강릉을 중심으로 동해안을 연결하는 고속도로도 차례로 완공됐다. 지난해 9월 완공된 122.2km의 동해 고속도로는 삼척, 동해, 강릉, 양양, 속초 등 동해안 5개 시군을 연결하며 속초-양양 구간 18.5km의 고속도로도 11월 완공되어 삼척-속초 이동 시간이 2시간 7분에서 1시간 14분으로 단축됐다.
▲ 강원도 일원은 현재 테스트이벤트가 한창이다.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4일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크로스컨트리 월드컵’ 여자스키애슬론 결승전에 참가한 각국 선수들.
경기장, 각종 시설과 인프라 등 구축 노력은 현재 한창 진행중인 2018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에서 좋은 평가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열리고 있는 테스트이벤트에는 90여 개국 5천5백여 명이 참가하며 평창 동계올림픽 종목 가운데 17개가 사전점검을 받고 있다.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평창 알펜시아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크로스컨트리 월드컵’에 출전한 13개국 34명의 선수들은 경기장 상태에 ‘훌륭하다(wonderful)’며 입을 모으기도 했다. 2월 한 달 동안 총 6개 종목, 9번의 테스트가 열리며 올해 테스트 이벤트 일정은 4월 20일까지 열리는 강릉 세계 장애인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대회까지 계속된다.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
사진 전한 코리아넷 기자, 연합뉴스
arete@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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