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박장효 기자] “여러분이 본 제 화장은 핑크빛 렌즈, 볼터치, 립스틱을 사용한 거에요. 요즘 한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아이돌그룹인 블랙핑크가 이러한 화장을 했어요”, “지금 들으시는 노래 가사 내용은 한국의 ‘성인식’과 관련된 노래에요. 한국에서는 이전에 ‘성인식’을 굉장히 중요시 여겼는데 요즘에는 가족이나 주위 사람에게 간단한 선물을 받아요”, “중국에서는 밸런타인데이에 남녀가 선물을 주고 받지만 한국은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릿을 주고, 3월 14일에 남자가 여자에게 사탕을 준답니다”
한국의 인기 BJ 이은지(李恩知, 27) 씨가 지난 일주일간 ‘대륙의 실수’로 유명한 샤오미(小米)의 인터넷방송 플랫폼 ‘미 라이브(MI Live)’에서 중국 시청자들에게 유창한 중국어로 한국의 최신 메이크업과 문화에 대해 소개한 내용이다.
이 같이 진행한 방송은 하루 평균 5만명, 최대 6만명의 시청자가 지켜봤다. 지난해 6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미 라이브’에서 일반적인 인기방송의 평균 시청자 수가 3천명인 것을 감안하면 이은지 씨의 인기는 가히 최고 수준이다. 이렇다보니 중국 관련 업계에서는 이은지 씨를 영입하기 위한 러브콜이 끊이지 않는다.
베이징 한인 밀집지역 왕징(望京)에서 이은지 씨를 만나 인터넷방송을 시작하기부터 ‘왕훙’이 되기까지의 과정, 중국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인기 비결을 들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