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et] 한국이 중국, 러시아, 유럽연합(EU)과 북핵 문제 관련 전략적 소통을 지속·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지난 18일 독일 뮌헨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Sergey Lavrov) 러시아 외교장관,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페데리카 모게리니(Federica Mogherini) 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회담을 갖고 북핵 위협 대응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러 양국 장관은 지난 12일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함께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하며 핵·미사일 개발과 도발을 계속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윤 장관은 "이번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북한 핵능력이 빠른 속도로 핵무장을 향한 최종단계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북한의 셈법을 바꿔 비핵화 이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는 것을 분명히 깨닫도록 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가 현 대북 제재·압박을 유지,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라브로프 장관은 북핵 불용에 대한 확고한 반대 입장 하에 안보리 결의 2321호를 포함한 대북 제재 결의의 충실한 이행을 위한 러시아의 의지를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