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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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광저우(广州)에서 출발한 해외 항공기가 문을 제대로 닫지 않은 상태로 1시간 넘게 비행한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남방도시보(南方都市报)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새벽, 광저우에서 발리로 가는 인도네시아 항공사 수리위자바항공(Sriwijaya Air) SJ1159 노선이 이륙 1시간 30분만에 다시 광저우 공항에 착륙했다.

당시 항공기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이륙 후 비행기가 흔들리는 것이 느껴졌다", "비행기 어딘가에 구멍이 난 줄 알았다", "승무원들 사이에서 비행기 문제 무언가 문제가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관련 부문의 조사 결과, 해당 항공기는 비행기 문을 제대로 닫지 않은 채로 이륙해 운항했다가 되돌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항공사 관계자는 "조종실 안내판에는 항공기 문이 제대로 닫혔다고 표시됐지만 실제 점검 결과 제대로 닫히지 않았다"며 "기장이 문제를 발견한 후 즉각 귀항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항공사 측은 점검이 끝난 후 대기하고 있던 승객들에게 운항을 재개한다고 알렸으나 20여명의 승객은 "불안해서 못 타겠다"며 항공권 환불을 요청했다.

항공사는 이들 승객들에게 환불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제의 항공기는 당일 오전 10시 38분 출발해 현지시간으로 3시 39분에 무사히 발리섬에 도착했다. 이 노선은 매주 월, 수, 금, 일 4차례 운행하며 운행시간은 5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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