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키르기스스탄에 선거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위해 사전분석과 컨설팅을 철저히 실시했다. 한국의 ICT를 이용한 데이터 센터 구축, 선거정보시스템 및 광학판독개표기 개발·보급, 교육 연수프로그램 운영, 전문가 파견 등 선거관리 노하우를 키르기스스탄과 공유하고 지원했다.
선거 자동화 시스템은 2015년 5월 키르기스스탄 지방의원 보궐선거에 광학판독개표기 1백대를 처음 도입하면서 시범운영됐다. 1개월 간의 짧은 준비기간, 유·무선 통신불량, 악천후 등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5개주 49개 투표소에서 실시했던 선거에서 시스템에 대한 정확성이 검증됐다. 그 뒤 5개월 뒤인 10월 총선에는 전국의 투표소 2천3백38개에 광학판독개표기(precinct count optical scan, PCOS)가 도입됐으며 선거 종료 후 단 2시간 만에 개표 결과의 95%를 알 수 있어 선거결과에 대한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