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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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남의 얼굴에서 최악의 신경작용제로 알려진 VX가 검출됐다고 말레이시아 경찰이 밝혔습니다.

김정남의 사망 원인에 상당 부분 접근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자세한 내용 쿠알라룸푸르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박상률 기자.

[기자]

네. 김정남의 얼굴에서 신경성 독가스 VX가 검출됐다고 말레이시아 경찰이 밝혔습니다.

말레이시아 보건당국이 부검 샘플을 분석해 보니 김정남의 얼굴과 눈에서 VX가 나왔다는 것인데요.

VX는 현재까지 알려진 독가스 가운데 가장 유독한 신경작용제입니다. 호흡기나 피부, 눈 등을 통해 몸에 흡수되는데 사린가스보다 100배 이상의 독성을 발휘해 몇분만에 목숨을 빼앗습니다.

이 VX는 북한 공작원들이 암살에 이용하는 물질 중 하나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소행 가능성에 한층 무게를 실어주는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유독한 VX를 맨손에 묻혀 공격하고도 여성 용의자들이 멀쩡한 이유가 아직은 잘 설명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김정남을 살해한 독극물에 살충제 성분인 메틸 파라티온이 포함됐다는 보도가 나왔네요. 맨손에 독극물을 묻혀 김정남의 얼굴에 바른다는 게 가능한지 의구심이 있었는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김정남의 얼굴에 VX를 맨손에 묻히고 이렇게 멀쩡하다는 이유가 아직은 잘 설명이 되지 않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더 현지 경찰의 반응을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말레이시아 경찰이 이번 사건에 연루된 자국인을 추가 체포했다고요.

집에서 다양한 화학물질이 발견됐다면서요.

[기자]

네. 경찰은 체포된 북한 용의자 리정철과 연계됐을 가능성이 있는 30대 현지 남성 체포했습니다. 집에 여러 화학물질이 있었고 장갑도 여러개 발견이 됐는데요.

김정남 피살에 어떻게 관여했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화학 관련 전문지식으로 독극물 제조에 도움을 줬는지 경찰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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