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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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两会)'가 자본가들의 대회가 되어가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재계정보 조사기관 후룬연구원(胡润研究院) 보고서를 인용해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에서 가장 부유한 위원 100명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에서 가장 부유한 위원 100명의 전체 자산규모가 3조5천억위안(585조원)에 달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이들의 전체 자산규모는 1조6천4백억위안(274조4천376억원)이었음을 감안하면 거의 2배 이상 불어난 것이다.

이들 대다수는 텐센트(腾讯) 마화텅(马化腾) 회장, 바이두(百度) 리옌훙(李彦宏) 회장 등 1세대 억만장자이다. 이들 중 일부는 홍콩 최고 부호 리자청(李嘉诚)의 아들 등 후계자들도 포함돼 있다.

FT는 "시진핑(习近平) 국가주석 취임 이후 대규모 반부패 운동이 일어나며 중국의 가장 부유한 그룹은 가급적 조용한 경향을 보였으나 전인대 대표와 정협위원의 신분은 여전히 많은 기업관리자가 간절히 갈망하고 있다"며 "그들에게 있어서는 자신의 애국심, 애당심을 쉽게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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