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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리베라시옹, 드론으로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는 탈북자 소개
  • 온바오 20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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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일간지 리베라시옹이 북한에 드론으로 할리우드 영화, 한국 드라마가 담긴 USB를 실어보내는 탈북자 정광일씨의 이야기를 지난 12일 소개했다. 정씨의 인터뷰가 게재된 리베라시옹 홈페이지.
[Korea.net] “할리우드 영화나 한국 드라마가 북한의 김씨 가문에 대항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북한에 언젠가 일어날 ‘급진적 변화’에 앞서는 ‘점진적 변화’를 만들 수 있다.”

프랑스 일간지 리베라시옹(Liberation)이 북한에 변화가 일어나길 바라며 해외 영화, 한국 드라마가 담긴 USB를 실은 드론을 보내는 탈북민 정광일씨에 대해 주목했다.

리베라시옹은 ‘USB로 북한을 해방시키려는 탈북민 정광일’ 제하의 12일자 기사에서 정씨의 북한에서의 삶과 탈북 이후의 활동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정씨는 탈북 후 한국에서 ‘노체인(No Chain for North Korea)’이라는 북한인권단체를 설립해 8년째 북한에 각종 디지털 콘텐츠를 들여보내는 활동을 하고 있는 탈북자이다. 그의 목표는 “북한 주민들이 받는 ‘세뇌교육’을 깨뜨리고 북한 주민들에게 ‘그들의 삶과 바깥 세상의 삶의 차이’를 알리는 것”이다.

리베라시옹은 “북한에는 극소수를 제외한 일반 시민들에게는 인터넷이 존재하지 않지만 정보와 문화에의 접근이 바로 북한 독재에 대항하는 정씨의 무기”라며 ‘억압과 탈출로 점철된 과거의 삶’을 소개했다.

정씨는 1963년 중국에서 태어난 뒤 문화혁명 때 부친을 잃고 5세 때 모친과 5형제가 북한으로 건너갔다. 북한에서 십년 간 군대생활을 한 뒤 1995년 중국을 처음으로 여행하며 한국의 TV드라마, 시사프로그램을 접한 정씨는 북한체제에서 배운 모든 것에 대한 의문을 갖게 됐다. 그는 그 뒤로 1999년 간첩활동을 의심받고 요덕수용소에서 4년간 수감생활을 하며 온갖 고초를 겪었다. 그는 2003년 자신을 고발할 자가 체포되면서 수용소에서 풀려난 뒤 중국, 캄보디아, 태국 등 국경을 넘어 한국에 망명하게 됐다. 정씨는 그 뒤 2013년 유엔의 조사위원회에서 ‘노예생활과 다름없었던’ 요덕수용소 수감생활에 대해 증언하기도 했다.

한국에 정착한 정씨는 북한 주민들이 얼마나 정보가 부족한지 깨닫고 2009년 영화, 드라마 등 한국에서 방영되는 각종 방송을 CD와 DVD에 저장하여 밀매업자와 보따리상 등을 통해 북한으로 보내기 시작했다. 기술의 발전과 함께 저장장치는 USB, 마이크로 SD카드 등으로 소형화 됐다. 그가 보내는 영상은 북한에 널리 보급되고 있는 중국제 미디어 플레이어 노텔(Notel)로 시청 가능하다.

인편을 이용한 반입이 어려워지자 정씨는 드론을 이용했다. 북한으로 보내는 영상의 종류도 미국이나 유럽의 다큐멘터리나 영화, 남한 학생들이 제작한 영상, 다른 탈북자들의 증언 등으로 다양화했다.

정씨는 북한 내에 연락책들이 “‘헝거게임(Hunger Games)’이나 ‘매드 맥스(Mad Max)’ 같은 영화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했다”며 “이 영화들이 보여주는 디스토피아가 북한주민들의 삶과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리베라시옹은 “북한 주민들이 북한과 세계의 다른 나라들을 보는 시각이 바뀌고 있다”며 “탈북자들이 ‘어떤 독재자도 영원하지 않다’는 확신 하에 바깥 세상의 소식을 계속해서 북한에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신 코리아넷 기자
사진 리베라시옹
ysk1111@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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