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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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阿里巴巴) 마윈(马云)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란치스코 교황, 제프 베저스 아마존 CEO보다 뛰어난 세계지도자로 선정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Fortune)이 선정한 '2017 위대한 세계 지도자 50인'에 따르면 알리바바 창립인이자 이사회 주석인 마윈이 2위로 뽑혔다. 이는 세계 경영자 중 최고 높은 순위이다.

올해로 4번째 발표하는 이번 순위는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희망을 주는 능력 ▲지지자들을 물리적으로 결속시키는 능력 ▲반대 진영 논리를 포용하는 능력 등 세가지 기준을 근거로 선정한다.

포춘은 마윈에 대해 "자유무역과 자선의 선도자로 알리바바와 같은 전자플랫폼을 세계경제성장의 동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고 소기업이 소비자를 개척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며 "마윈은 무역의 장벽을 이미 낮춘 상태"라고 평가했다.

1위는 지난해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컵스를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려놓은 테오 엡스타인 사장이 차지했다.

마윈 다음으로는 프란치스코 교황, '빌과 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멜린다 게이츠, 제프 베저스 아마존 최고경영자, 에바 두버네이 미국 영화감독,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차이잉원 타이완(台湾) 총통, 존 매케인 미국 상원의원(9위), 메르켈 독일 총리(10위) 순이었다.

중국인 중에는 마윈과 함께 중국 최대 가전업체 하이얼(海尔)의 장루이민(张瑞敏) 회장이 24위를 차지했다.

포춘은 장루이민 회장에 대해 "일반적으로 많은 CEO가 직원을 '동료' 또는 '파트너'라고 칭하는데 장 회장이야말로 자신의 직원 7만3천명을 창업가로 칭하며 하이얼을 세계 최대 가전제품 제조업체로 만들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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