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북한이 김일성 105주년 생일에 맞춰 열병식까지 열면서, 이제 남은 것은 핵실험이나 대륙 간 탄도 미사일 시험 발사뿐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북한은 국제사회, 특히 미국을 상대로 도발 위협을 계속하며 불장난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신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 ICBM 등 온갖 전략 무기가 총출동해 무력시위를 벌인 열병식.

북한이 겨냥한 관객은 바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었습니다.

군사적 대응을 포함해 모든 선택지를 고려하고 있다는 미국 입장을 그대로 따와서 더 과격하게 응수했습니다.

[최룡해 / 北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어제) : 우리는 우리 식의 모든 선택 안들을 다 가지고 있으며, 미국이 추구하는 그 어떤 선택에도 기꺼이 대응해줄 준비가 돼 있습니다.]

특히 북한은 최근 외무성 고위 간부를 외신에 내보내 미국과 전쟁도 불사하겠다고 위협하고, 명령만 떨어지면 핵 실험을 할 수 있다는 선언도 했습니다.

[한성렬 / 북한 외무성 부상 : 최고 지도부에서 결심하는 때, 또 결심하는 장소에서 핵 실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 버튼을 누르는 것만 남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와는 달리 우방인 중국도 강력한 압박에 나선 미국을 거들고 있어, 실제 도발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일단 1차 도발 시기로 거론된 김일성 생일은 넘겼지만, 오는 25일 85주년 북한군 창건일이 남은 만큼 한반도 군사적 긴장감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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