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리항일대첩기념비
해내외를 진감한 청산리항일대첩은 항일투쟁사상 천고에 빛날 력사적 전역이어늘
1920년 10월 21~26일 김좌진 홍범도가 통솔하는 항일련합 부대는 화룡시 23도구에서 연변 각 민족 주민의 대폭적 지원 하에 협동 작전으로 백운평 와록구 어랑촌 874고지 고동하반전투 등 대소 수차 격전을 거쳐 천으로 헤아리는 일본침략군을 섬멸하였거늘
소수로 다수를 타승한 이전과는 연변 내지 동북지역 반일무장 투쟁사상 새로운 시편을 엮음은 물론, 조선 인민의 반일민족독립 운동을 주동한 력사로서 청사에 새겨졌어라.
청산리대첩은 '일군 무적' 의 신화를 깨뜨리고 연변 내지 전국 각 민족 인민의 항일투지를 지대히 고무하고 일본 군국주의의 위풍을 추풍 락엽처럼 쓸어버렸거늘,
그 실패를 달가와 않은 일본침략군은 연변 지역 무고한 백성에 대하여 선후로 2,600명을 참살한 보복의 '경신년 대학살'을 감행하였은즉 그 죄 하늘에 사무치고 그 참상에 치가 떨리는도다.
청산리대첩 80주년에 즈음하여 연변지역 각 민족 인민은 이 기념비를 세워 선렬들의 충혼을 기리고 위 위업 천추 만대에 전하노라
경신년 대참안 중 조난 당하신 동포 원혼들이여, 고이 잠드시라!
청산리 전역 중 피흘려 분전하신 항일 열렬들이여, 영생불멸하라!
연변 각 민족 인민 삼가 드림
2001년 8월 31일 준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