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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작년부터 납치 준비”…교민 5명 이미 귀국
KBS NEWS


앵커 멘트

중국 경찰이 북한의 테러 위협에 대비해 한국인의 귀국을 권고했다는 어제(11일) KBS 보도와 관련해 이미 5명의 우리 교민이 귀국했다고 외교부가 오늘(12일) 밝혔습니다.

대북 소식통들은 재중 한국인에 대한 북한의 테러 준비가 이미 지난해부터 시작된 걸로 보고 있습니다.

선양에서 김경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4월 북한식당 종업원 12명이 집단 탈북했습니다.

북한은 이들의 탈북 뒤 곧바로 중국에서 한국인 납치테러를 준비해온 것으로 북한 사정에 정통한 대북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북한식당의 VIP룸에서 마취제로 실신시키는 방법 등을 통해 한국인을 북으로 납치한다는 계획입니다.

녹취 한OO(중국 내 북한식당 지배인 출신) : "밀실이라고 있잖아요. (식당에) VVIP 손님들 용으로 꼭 그런 방은 한 개, 두 개씩 비치해놓고 있어요. 문이 닫혀져 있으면 그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몰라요."

북한 정찰총국 요원들이 증원 배치된 것으로 알려진 연길과 단둥 등 접경지역에서는 우리 교민 5명이 중국 경찰의 귀국 권고를 받은 뒤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통보를 받았지만 귀국하지 않은 한국인들도 접경지역을 떠나거나 외부와의 접촉을 끊고 지내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와 중국의 대북 제재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경기 침체에 더해 테러 위협까지 나오자 단둥 교민사회는 더욱 가라앉은 분위기입니다.

특히 이번엔 북한의 테러에 대비해 중국 당국이 적극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고 동시에 더 위협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입니다.

우리 당국은 접경지역 교민의 상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하면서, 중국 당국과의 협력을 통해 필요한 대응을 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선양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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