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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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이은 '황제 의전'…자금성 이어 톈안먼 통째 비워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앵커]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황제 의전'을 이틀째 이어갔습니다.

자금성에 이어 오늘(9일)은 베이징의 심장부인 톈안먼을 통째로 비워 환영 행사를 했습니다.

진혜숙 PD입니다.

[리포터]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인민대회당에 도착하자 쌀쌀한 날씨에도 먼저 나와 대기했던 시진핑 주석 부부가 반갑게 맞이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왕양 부총리와 양제츠 국무위원 등 중국 고위 인사들과 차례로 악수를 나눕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환영하는 21발의 예포가 발사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레드 카펫이 깔린 길을 걸으며 의장대를 사열했고, 양국 국기를 흔들며 환영하는 어린이들에게 손을 들어 답례했습니다.

15분 간의 환영 행사를 위해 중국 정부는 베이징의 심장부인 톈안먼을 통째로 비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각별한 예우를 이어갔습니다.

앞서 시 주석은 중국 역사를 상징하는 자금성을 통째로 비워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영접했습니다.

시 주석 부부는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황제가 걷던 길을 함께 걸었고, 황제를 위한 공연장인 창음각에서 경극을 관람했습니다.

또 청나라의 절정기를 이끈 건륭제가 애용했던 건복궁에서 만찬을 베풀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나요? 저는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감사합니다."

잇단 '황제급 의전'은 시 주석의 강화된 권력에 대한 자신감의 표출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파격 의전'을 받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에게 눈치를 주는 듯한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코트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자금성을 관람하던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이 고개를 돌리자 손을 뺐는데, 시 주석이 눈치를 본 것인 지 단순한 우연의 일치인 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 진혜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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