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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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저널 | 이민정 기자] 전기차의 상용화로 '탈석유 시대'가 점점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육지가 아닌 바다에 전기배가 등장했다.

어제 중국 광저우(广州) 난샤(南沙) 조선소에서 광촨국제유한공사(广船国际有限公司)가 건조한 순수 전기동력 선박의 진수식이 열린 가운데 이는 세계 최초의 2000톤급 선박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이 13일 전했다.

선박의 총 길이는 70.5m, 폭 13.9m로 탑승 선원은 6명이다.

동력은 리튬 전지와 슈퍼 축전지 등을 혼합한 두 대의 전동 엔진이 추진 시스템을 이루고 있다. 배에 실린 전지는 시간당 2400kw(킬로와트)의 전기를 공급한다. 이는 중국 전기자동차 제조기업인 비야디(BYD)의 신형 전기차 'E6' 40대에 달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충전에 걸리는 시간은 약 2시간이다. 화물을 적재하는 시간도 약 2시간이 소요되므로 정박하고 있는 동안 충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박에 화물이 만재했을 경우 최고 속도는 시속 12.8km에 이르며, 80km를 연속 운항할 수 있다.

운항 중에는 연료, 석탄 등을 소모하지 않아 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기 때문에 '친환경 선박'으로 각광받고 있다. 향후 광둥(广东) 주하이(珠海) 강을 오가며 발전용 연료를 운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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