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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군부, 정부 장악…무가베는 가택연금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앵커]

대표적인 아프리카 '독재'국가로 알려진 짐바브웨에서 군부가 정부를 장악했습니다.

군부 스스로는 쿠데타가 아니라고 합니다만, 대통령이 가택 연금을 당했습니다.

이스탄불에서 하채림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짐바브웨 군부가 정부청사와 국영방송 등 주요 시설을 장악했습니다.

수도 하라레 곳곳에는 탱크와 병력이 배치됐습니다.

37년간 권력을 독점한 무가베 대통령은 가택연금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군부는 국영방송을 통해, 대통령 주변 범죄자를 겨냥한 작전이라고 발표하고, 쿠데타는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군부대변인 / 국영방송] "대통령과 그 가족은 안전하고 건강한 상태입니다. 우리는 대통령 주변의 범죄자만을 겨냥해 움직인 것입니다."

이웃 남아공의 주마 대통령은 무가베 대통령과 직접 통화를 했고, 그가 가택연금 상태이지만 몸은 괜찮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군부가 수도를 장악하는 사이 총성과 폭발음이 들렸다는 증언이 있었지만 현지 우리 교민들의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재철 / 주짐바브웨 대사] "일단 교민은 안전하구요. 정부청사, 국회, 대통령궁, 이런 쪽만 검문을 강화하구요. (다른 지역은 평소와 비슷합니다.)"

이번 쿠데타는 올해 아흔셋으로 고령인 무가베 대통령의 후임을 둘러싼 권력투쟁 와중에 벌어졌습니다.

대통령 부인 그레이스 여사는 이달초 무가베 대통령에게 자신을 후계자로 지명하도록 요청했다고 공개했습니다.

바로 다음날에는 군부의 신임을 받는 부통령이 전경 경질돼 국외로 도피했습니다.

독립 후 37년간 지속된 무가베의 절대 권력은 부부 승계라는 무리수로 하루아침에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이스탄불에서 연합뉴스 하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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