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노동당 제1부부장이 오늘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하며 고위급 대표단과 함께 본격적인 방남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평창 올림픽 개회식 행사 참석을 위해 이동 중인데요.

강원도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최지숙 기자.

[기자]

네, 강원도 평창 진부역에 나와 있습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이 평창올림픽 개회식 참석을 위해 이제 곧 진부역에 도착할 전망입니다.

개회식장까지 다시 이동을 해야 해서 현재 역 앞에는 리무진 차량들이 대기 중입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오늘 리셉션 참석과 평창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올림픽 개회식 참석이 주요 일정인데요.

리셉션은 국가 수반만 입장이 가능한 만큼 북한의 헌법상 국가 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 위원장만 참석합니다.

김 상임위원장이 이끄는 대표단에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이자 실세로 알려진 김여정 제1부부장을 비롯해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이 포함됐습니다.

앞서 북한 대표단은 전용기를 타고 평양을 출발해 오늘 오후 1시 46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천해성 차관 등이 대표단을 맞았고요.

환담을 마친 뒤 KTX 인천국제공항역에서 2시 34분쯤 평창으로 향하는 열차에 올랐습니다.

내일은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해 청와대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고 이후 일정은 남북 연락관 접촉을 통해 정해질 전망입니다.

김일성 주석 일가를 뜻하는 이른바 '백두혈통'이 직접 방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남북관계 개선에 관한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 전달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개회식에는 김 상임위원장 외에 김여정 제1부부장을 비롯한 다른 대표단 일행도 참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원도 평창에서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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