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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노조' 접은 삼성…8천명 직접고용ㆍ노조 인정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앵커]

검찰의 노조 와해 의혹 수사를 받고 있는 삼성전자서비스가 90여개 협력사 직원 8천여명을 직접 고용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노조의 합법적 활동을 보장하겠다고 밝혀 삼성이 창업 이래 80년을 고수해온 '무노조 원칙'을 접었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사내 외주업체 직원 고용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어온 삼성전자서비스가 마침내 이들에 대한 '직접 고용' 방침을 정했습니다.

외주 협력사 소속이던 8천여명의 가전제품 설치·서비스 기사를 직접 고용하기로 노조와 합의한 것입니다.

사업을 접게 된 협력사 대표들에는 보상도 해줄 방침입니다.

[박용구 / 삼성전자서비스 그룹장] "노사 양 당사자는 갈등 관계를 해소하고 미래 지향적으로 회사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은 예상을 깨고 합법적 노조활동 보장도 약속했습니다.

80년 무노조 원칙을 고수해온 삼성이 직접고용을 넘어 노조 인정 방침을 정한 데는 이재용 부회장의 의중이 반영됐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이 부회장 본인이 뇌물혐의 등에 대한 상고심을 앞두고 있는데다 노조 와해문건 수사에 다스 소송비 대납문제까지 불거진 상황에서 무리한 무노조 원칙 관철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삼성은 그간 '무노조 원칙'이 아니라 '비노조 원칙'이고 현재 삼성 계열사 중에도 삼성물산, 삼성에스원 등 8개사에 있는 노조도 인정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들 노조는 대부분 규모가 작거나 영향력이 미미합니다.

삼성이 전격적으로 '무노조 경영' 원칙을 접으면서 다른 계열사에도 노조 결성이나 조직 확대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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