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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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와 긴장, 졸음과 감상을 몇번 되풀이하면, 울릉도 항구다.
7월 2일 아침 8시, 강릉항에서 꿈에 그리던 울릉도행 시스포빌에 승선했다.

어제부터 멀리서 다가오는 태풍 쁘라삐룬(비의 신)의 영향으로 비는 오락가락 하여, "과연 울릉도행 정기선은 출항할까?" 노심초사했다. 다행이, 아침 8시에 배는 출항하였다. 돌아오는 길은? 모르겠다. 주변에서는 "들어가면 태풍으로 당분간 나오기 어렵다"라고 이런저런 조언을 하는데, 그건 그거다.

사실 수십년 전에 포항 포스코에서 수년간 근무하면서 울릉도 여행을 꿈꾸어 왔으나, 막상 그곳으로 훌쩍 떠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우선 모처럼 쉬는 기간에 날씨의 영향과 울릉도보다는 먼저 해야 할 그렇고 그런 사정이 많았기 때문이었으리라...

이제 장년이 되고 자유 시간이 풍부해져서 이곳저곳 여행을 하다보니 최근에는 섬 여행에 재미를 붙였다. 작년에는 홍도를 찾았고, 금년 초에는 완도 보길도를 구경하였으며, 이번에는 친구 딸 결혼식 덕분에 베이징에서 한국을 방문하고 내친김에 울릉도 여행을 정했다. 혼자 여행이다. 섬 여행의 관건은 날씨라고 한다. 앉으나 서나, 밥 먹고 술 마실 때도 날씨다. 그런 얘기는 수차 들었지만, 지난 홍도와 보길도 여행 때, 정시 출발하고 정시 돌아와서, "뭐 날씨 별거 없네..."라고 무감각해진 기분이다.

그런데 이번 섬여행에서는 날씨가 얼마나 중요한지 진수를 봤다. 날씨, 아니 바람과 안개다.

자, 당초 계획은 2박 3일이었지만, 태풍 영향으로 7일간 묵은 울릉도, "세상에 좋기만 한 것도 나쁘기만 한 것도 없다"라는 얘기는 진실이다. 덕분에 울릉도 구석구석을 기웃거리며, 아름다운 울릉도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7월 2일 월요일, 아침 8시에 강릉을 출항한 여객선은 오전 11시 15분경에 울릉항에 도착하였다.

날씨가 불투명해서인지 손님은 많지 않았으나, 정해진 일정을 소화하기 위한 단체 관광객의 모습은 여전하다. 강릉에서 울릉도까지 거리는 178킬로미터, 승선 시간은 3시간 15분 정도 소요된다. 육지에서의 거리 개념으로 본다면 결코 먼 거리가 아니지만, 바다에서는 멀고도 먼 길이다. 참고로 육지에서 울릉도로 가는 배편은 포항, 강릉, 묵호, 후포 항 등이 있다고 한다.

출항 전 멀미약 챙겨 먹고 차분하게 요동치는 동해 바다와 끼룩 끼루룩 거리는 갈매기 떼 쳐다보며 기대와 긴장, 졸음과 감상을 몇번 되풀이하면, 울릉도 항구다.
울릉도 도착이다. 자, 이제 무엇부터 할 것인가?
울릉도 도착이다. 자, 이제 무엇부터 할 것인가?

우선 관광안내소에 물어 봐야겠다. 사정 얘기하고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 안내원은 두말 없이 지도 한 장, 군내 버스시간표 주면서 우선 천부리로 가서 나리분지로 가는 성인봉 코스를 알려 준다. 그렇다. 울릉도 왔으니, 우선 성인봉에 가서 인사부터 해야 하지 않겠는가? 저동 울릉항에서 도동을 거쳐, 천부리까지는 1시간 20분이 소요된다. 천부리에서 나리분지까지는 15분 정도, 물론 버스 시간은 약 1시간 전후 간격으로 배차 된다. 버스시간표 소지가 절대 필요한 이유다.
나리 분지에서 성인봉 둘레 코스에 진입하다.
나리 분지에서 성인봉 둘레 코스에 진입하였다.

보슬비가 오락가락하고 있다. 산행길에는 이름 모를 산새들과 나그네인 본인 뿐이다. 혼자서 나리분지 원시림 숲 속을 걷는 재미는 쏠쏠하다. 가끔씩 숲 속에 울려 대는 새소리, 계곡의 물소리, 옅은 안개 속에 함초롬히 피어나는 울릉 나리... 어둠침침한 숲 속에서 무언가 불쑥 튀어나올 것 같은 묘한 긴장감도 들고 나무 계단 길을 셀 수도 없이 올라가면서, 이러다가 하늘까지 올라가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도 든다. 7부 능선을 지나고 보니, 짙은 안개로 주변은 침침하고 1미터 앞을 보는 것마저 어렵다. 아무도 없는 산 속이 왠지 고즈넉하다. 이런저런 생각으로 오르고 오르다 보면...

아! 성인봉 정상이다. 성인봉은 해발 986미터, 울릉도의 최고봉으로서 상징적인 곳이다. 나리분지 정류소에서 성인봉까지는 약 3.8킬로미터, 소요시간은 편도 2시간이다.

성인봉에서 어디로 내려갈 것인가? 누군가 방송국 방향(도동)을 안내해 주긴 하였으나, 시간은 오후 5시를 넘기고, 짙은 안개로 한 치 앞도 분간하기 어렵다. 본능적으로 왔던 길로 가라고 몸이 경고한다. 그럼 그래야지... 이제 내려가면 된다. 울릉도에서 자생하는 식물과 나무들을 관찰하면서... 말오줌 나무, 우산 고로쇠, 섬말 나리, 섬 단풍나무, 맥문동, 산마늘, 섬항목 나무, 눈개승마, 섬노루귀, 산딸기 등등... 원시림에는 이름에 걸맞은 자연이 가득 모여 있다.

나리분지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허기진 배를 채운다. 호박 막걸리에 깍두기 한 사발을 받았다. 허기진 배에 노란 색깔의 막걸리는 최고의 성찬이다. 파전이라도 곁들이면 주인에게 좋겠지만, 여행은 최소화해야 맛이 있다.

버스를 타고 천부리로 돌아오는 길에 주민들의 대화가 심상치 않다. 날씨 때문에 앞으로 일주일은 출항하지 못한다는 소식이다. 설마, 진짜 그럴까? 아직 실감이 안 나지만, 준비는 해야겠다.
그렇다면 어디에다 진지를 구축할 것인가?
그렇다면 어디에다 진지를 구축할 것인가? 기사 아저씨가 천부리 '바다 풍경 펜션'을 소개한다.

방 안을 보고 주인 아줌마와 흥정을 하고... 그래 이 집이다. 직접 음식도 해 먹을 수 있고, 창문을 열면 바로 눈앞에 넓은 바다와 선창에 부딪히는 새하얀 포말의 파도가 너울거리는 곳, 천부리 인구는 약 천 오백 명 정도라고 하는데, 교회가 4곳이나 있다. 천주교 1곳, 침례교 1곳, 장로교 2곳, 은혜가 충만한 곳임에 틀림없다. 천부리는 울릉도 개척 역사의 산증인이라고 한다.

자, 이제 본격적인 울릉도 생활 시작이다. 펜션 내부는 편안하기 그지없다. 슈퍼에 가서 쌀, 고구마, 감자, 고등어 캔, 묵은지 캔, 순창 고추장, 종갓집 김치, 호박 막걸리, 소주, 라면 등을 준비하였다. 이제 태풍 걱정 없다.
아름다운 섬 속의 또 다른 섬, 관음도
7월 3일 화요일, 날씨는 간헐적인 보슬비가 왔다 갔다 한다. 오늘은 어디로 가볼까? 오전은 관음도, 오후는 태하리이다.

관음도는 천부리에서 가깝다. 버스로 15분 정도, 참 울릉도 도로 사정은 여의치 않다. 초기 아스팔트는 황폐화됐으며, 좁은 해안도로에 도보로 산보하기에는 여간 위험하다. 가능하다면 울릉도 전 해안선을 따라서 별도의 보행 전용 도로를 준비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화산암인 특성 상, 새로운 보행도로 개척은 엄청난 예산이 필요할 듯하다. 그래도 언젠가는...

관음도는 아름다운 섬 속의 또 다른 섬이다.

삼선도가 있고, 2012년 건설한 길이 140미터, 높이 37미터, 폭 3미터의 보행전용 연도 교의 멋은 바다 풍경에 너무나 잘 어울린다. 관음도 관광, 오늘도 날씨 탓인지 나 홀로다. 관음도는 갈매기 천국이다. 웬 갈매기가 그리 많은지, 난간에 줄지어 매달리고, 사람을 피하지 않으며, 산, 바다, 다리 등 온 지를 '끼룩 끼루룩' 거리는 갈매기 소리로 바다를 장식한다.

상상해 보라. 바닥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바닷물, 기암절벽이 어우러진 해변, 우뚝 솟은 섬 속에 아기자기한 산책로, 먼 바다를 끼고 있는 섬 풍경, 바다를 연결하는 아름다운 연도교, 시원한 해풍, 왠지 무언가 있을 것 같은 나그네의 기대감, 그 낭만 속에서 갈매기 떼는 거침없이 상상 속을 날고 있다.

관음도는 행복한 섬이다.

버스를 타고, 오후는 어디로 가 볼 것인가?

기사에게 물어 보니 인근 태하리를 추천한다. 태하리는 천부리에서 버스로 약 20분 정도 소요된다. 태하리는 울릉도와 독도를 지켜낸 의인들의 전시관인 '搜討 역사 전시관'이 있고, 가파른 해안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관광 모노레일이 있으며, 해안과 뒷산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둘레길이 있다. 그리고 그곳에는 동남동녀의 슬픈 전설이 남긴 흔적도 있다.

태하동 역시 걷기에 괜찮은 곳이다. 이제 하루 여행은 끝이다.
과연, 태풍이 지난다는 오늘 저녁은 어떤 모습일까?
7월 4일 수요일, 태풍 소식으로 예정된 강릉행은 벌써 무산됐다. 그런데 울릉도 바다는 묘하게도 조용하다.

오늘은 어디로 가 볼 것인가? 주인 아줌마에게 물어보니, 인근 평리 근방에 있는 '예림 원(문자 조각 공원)' 과 코오롱이 건축한 호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닮은 그곳을 추천한다. 이제 버스도 태풍으로 운행 정지다. 걸어가야 한다. 편도 3킬로미터 정도... 이 정도면 버스가 없는 게 낫다. 걷기에 딱 좋은 거리다.

예림원의 입장료는 4천 원이다. 충분한 가치가 있다. 울릉도 자생 분재 300여 점과 울릉도 자연석을 이용한 대형 바위 조형물 70여 점, 울릉도 자생 수목 400여 주를 전시하고 있으며, 일몰 해상 전망대와 문자 조각이 특이하다.

버스를 타고 천부리를 오다 보면, 산 중턱에 걸린 낯설고 생경하면서도 동화 속 한 장면 같은 하얀 색깔의 건물이 눈에 띈다. 모습은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를 쏙 빼 닮았다. 그런데 이런 시골에 웬, 이런 건물이... 투자 가치는 있는 것일까? 숙박 시설, 커피숍이 있다고 한다. 당연히 고급스럽지 않겠는가? 고개를 넘고 넘어서 다가선 그곳, 하필이면 휴장이라 들어가 보지도 못했다. 아쉽다. 서민의 마음으로 주민들께 걱정 반 궁금증으로 물어 본다. 장사로 유지는 되는가요? 모르겠다고 한다. 단지 대기업이 투자한 것이니 돈 걱정은 없을 것이라고... 아 그렇구나, 괜히 남 걱정은...

하루 일과가 끝났다. 저녁이 다가오자 그야말로 태풍 전야다. 그런데 천부리 앞바다는 고요하다. 오히려 석양의 햇무리가 강렬하다. 과연 태풍이 지난다는 오늘 저녁은 어떤 모습일까?
참 돼지국밥에 소주 한잔 해야겠다.
7월 5일, 목요일, 바다는 의외로 조용하다. 태풍의 영향은 미미했다. 단지 여객선은 결항이다.

오늘은 태풍의 영향으로 군내 버스가 결항이다. 주요 여행지는 폐장이다. 갈 곳이 없는 셈이다. 어차피 비도 오고 오후 정도에 버스 운행이 재개된다면, 저동 시내에 다녀와야겠다. 혹시 볼만한 것, 참 돼지국밥에 소주 한잔 해야겠다. 펜션에서 날마다 해 먹는 밥이 조금 지겹지 않겠는가?
이 장희 씨는 울릉도를 진짜 좋아한다고 한다.
7월 6일 금요일, 아침 바다는 어제보다는 풍랑이 거칠어 지고, 파고는 높아지고, 해안선 방파제에 부딪히는 파도의 하얀 포말이 볼만하다. 태풍 지난 지 3일짼데, 울릉도 앞바다는 더욱 사나워 졌다. 강릉행 여객선은 당연히 결항이다.

오전은 푹 쉬고 오후에 어디로 가 볼 것인가? 걸어서 갈 곳이어야 한다. 지도를 보고, 가수 이 장희로 연결된 '울릉 천국' 으로 향했다. 걸어서 1시간 정도면 된다. 해변 도로를 따라 걷는 사이 해변가에 부딪히는 파도의 하얀 포말이 장관이다.

철썩철썩, 끼룩 끼루룩, 파도와 갈매기 합창이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걸을 만한 곳이다.

'울릉 천국'은 가수 이 장희 씨가 96년에 울릉도를 처음 찾은 이후, 이곳에 매료되어 산보와 휴가를 즐기다가,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울릉도 생활을 시작하였다. 2010년 세시봉 콘서트로 일약 세인의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그의 울릉도 생활이 널리 알려 지고 울릉도 홍보에 많은 도움과 역할로 정원에 소극장을 경상북도가 지었다고 한다.

이 장희 씨는 울릉도를 진짜 좋아한다고 한다. 이해와 공감이 간다.
역시 울릉도는 아름다운 섬이다.
7월 7일 토요일, 이제 울릉도 생활 6일째다. 오늘도 결항이다.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조금 불편하게 느껴 진다. 옛말에 "하던 짓도 멍석 깔아 주면 싫다"라고 하지 않았던가? 자유 선택이 아닌 억지가 조금 불편해진다. 그래도 "피할 수 없으면 즐겨야 한다" 이대로 어영부영 지낼 순 없다. 남아 있는 울릉도 그 곳을 가 봐야 한다.

오늘의 코스는 석포 해안변에서 도동의 내수전까지 둘레길, 그리고 내수전에서 저동으로 산보하고, 저동에서 도동의 행남리 옛길이다. 거리는 어차피 천부리에서 걸어가야 할 입장이라면, 천부리, 석포, 둘레길, 내수전, 저동, 그리고 저동에서 행남리(도동) 옛길을 걸어서 도동까지 일식으로 걷는다면, 총 거리 8~9킬로 정도 되며, 소요시간은 오전 11시에 시작하여 오후 5시경에 도동에 도착하였다.

이제 울릉도의 주요 장면을 몸으로 대충 체험한 셈이다. 둘레길은 잘 다듬어져 있고, 운치가 있고, 낭만이 있다. 날씨 영향으로 멋진 해변길(저동에서 도동으로 가는 해변길)이 통제되어서 산길을 통해 걸었지만, 산속의 소로길을 걷는 동안 가끔씩 내비치는 멋진 바다 풍경은 여유가 있고 편안하다. 역시 울릉도는 아름다운 섬이다.
과연 오늘은 출항할 것인가?
7월 8일 일요일, 어제 해운회사에서 온 문자 메시지는 오늘도 결항 예정이다. 푹 쉬어야겠다. 일요일 아닌가?

그런데 10시 반쯤 주인 아줌마가 긴급 소식을 전한다. 강릉행 여객선 출항이 오후 2시에 가능하다는데, 왜 움직이지 않느냐고... 불이 나게 짐을 싸고, 먹던 것 정리하고, 쓰레기 분리해서 버리고, 방안 구석구석 이별을 표시하며, 저동 선착장으로 향했다.

과연 오늘은 출항할 것인가?

선사는 표는 팔되, 오후 3시에 출항 여부는 지켜 봐야 한다고 한다. 좋다. 별문제 없다. 확률을 낮게 잡고, 못 가면 '바다 풍경 펜션'으로 가면 된다. "뭐 더 놀아보는 거지..."라고 생각하니 편하다. 남은 시간 인근 돼지국밥집에서 국밥 한 그릇에 소주 한 잔, 저동 시내 거리를 기웃거려보다가, 드디어 2시 반경에 선착장으로 향했다.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진짜 가려나 보다.

오후 3시 정각에 여객선은 출항했다. 오후 6시 15분에 강릉항에 도착하고, 8시 반에 서울행 KTX, 7월 9일 오전 9시 20분에 살고 있는 베이징행 비행기에 올랐다.
6박 7일의 울릉도 여행,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충분히 보낸 셈이다. 떠나는 마음은 아쉽다. 그리고 너무 즐거웠다. 가수 이장희 씨가 읊었다는 "울릉도는 나의 천국"이라는 시가 가슴에 남는다.

울릉도 여행의 키워드는 무엇인가?

첫째는 날씨다.

날씨 때문에 웃고 웃는다. 여름임에도 온도 20도 전후, 시원해서 좋았고, 날씨 때문에 꼼짝도 못 하는 절대 권력의 날씨에 한편으로 불편했지만, 어쩔 수 없는 대자연의 순리에 부응하면 별문제 없다.

둘째는 아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무궁하다.

울릉도는 섬 전체가 화산체이므로 해안은 대부분 절벽을 이루고 있으며, 아름다운 해안선과 기암절벽, 섬으로 이루어진 절경 등이 무한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밀림의 산속에 서식하고 있는 각종 울릉도 고유 식물, 약초, 화초 및 청정한 동해 한가운데서 채취한 각종 해산물, 물고기 등 이 무궁무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셋째는 울릉도 여행은 홀로 여행에도 적격이다.

군내 순환버스가 잘 되어 있고, 주요 관광지마다 펜션, 여관 등이 잘 준비되어 있다. 펜션에서 식료품을 준비하고 음식을 직접 해 먹으면서 하고 싶은 일, 보고 싶은 것, 마음대로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끝으로 울릉도는 신비한 섬, 맞다.

신비하다는 것은 외지인이 쉽게 접근할 수 없다는 뜻이다. 그런데 교통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서, 보다 많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 만약 비행장 유치를 한다면 좋은 것일까? 왠지 불편하다. 울릉도의 맛이 훼손될 것 같다. 외부인의 욕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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