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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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갤럭시노트 9을 공개했다. 여러 가지 변화가 있었지만 진화의 관점에서 두 가지가 주목된다.

진화의 전략적 방향은 스마트폰 밖으로의 진화이다. 스마트폰 개발은 이미 완성 단계에 도달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스마트폰 자체의 차별화된 뭔가를 짜내기에는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다.

스마트폰의 '새로운 관계'가 갤럭시노트 9이 제시한 진화의 방향이다.

첫째는 에스펜이 달라졌다. 스마트폰을 원격조정할 수 있게 했다. 에스펜을 사용자는 둔한 손가락과 에스펜의 차이를 설명하지 않아도 잘 알 것이다.

갤럭시노트는 에스펜을 추가해서 디지털 기기에 아날로그의 편리함을 추가해 차별화한 제품이다.

에스펜으로 특정 문장을 번역하고 복사해서 저장하고 화면의 특정 부분을 오려서 캡쳐하고 ... 이제는 스마트폰을 멀리서 원격조정할 수 있게 했다. 아마도 더 많은 아이디어가 보태져 다양한 기능이 추가될 것이다.

둘째는 완전한 컴퓨터 대체이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의 업그레이드에 관심이 많았다. 노트북, 태블릿 피시를 완전히 대체할 수도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호텔 TV 혹은 사무실, 커피숍에서 모니터만 있으면 선으로 연결해서 작업 혹은 사용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은 그 자체가 컴퓨터이다. 많은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비롯하여 태블릿 피시, 노트북, 데스크탑 피시 등 대략 4개의 컴퓨터를 사용한다. 낭비이고 혼돈이다.

4개 컴퓨터 본체를 하나에 집중하고 상황에 따라 스크린의 크기만 바꿔 사용할 수 있으면 불필요한 작업과 시간, 공간,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갤럭시노트9으로 프리젠테이션을 한다면 노트9을 빔프로젝션이나 대형 스크린에 연결하고 에스펜으로 페이지를 넘기며 스피치를 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전략적 고민은 '관계' 즉 네트워크이다. 스마트 네트워크 혹은 유기적 관계! 이같은 전략적 방향은 삼성전자의 새로운 발전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스마트폰은 현대인의 신체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대인은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사회적 관계를 형성할 뿐만 아니라 가전 제품, 자동차 등 주변 기기를 조작하고 있며 이런 요구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삼성폰 사용자는 삼성 TV, 에어컨, 세탁기, 청소기, 스피커 등 가전제품을 사용할 수밖에 없게 될 것이다. 갤럭시폰이 사용자가 사용하는 모든 기기의 브레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아직은 초보적 수준이지만 스마트 네트워크 분야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독보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거의 대부분 생산하고 있고 그 제품들이 각각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과 LG의 경쟁 전선도 바로 이 부분이 될 것이다. LG가 판매실적이 좋지 않은 스마트폰에 공을 들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많은 회사에서 새로운 폰을 출시하면서 요란스럽게 광고하는 내용을 자세히 보면 밧데리, 메모리, 스크린 등의 크기 자랑 혹은 디자인 뽐내기가 전부이다.

새로운 개념을 읽을 수 없다. 애플의 아이폰은 이런 관점에서 이미 샤오미폰과 동급으로 간주할 수 있다. 새로운 개념을 발견할 수 없다. 그저 폼만 잡는데 집착할 뿐이다.

갤럭시노트9은 그 판매량과 상관없이 삼성전자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핵심 메시지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현대문명을 창조하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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