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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감당 안 되는 중국 '화장만 해라' / 연합뉴스 (Yonhapnews)
(서울=연합뉴스) 방역 고삐가 갑자기 풀린 중국에 코로나19 충격파가 거세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이미 수도 베이징을 비롯한 주요 도시의 병원들은 환자와 사망자로 포화 상태.

병원 안치실이 꽉 차, 시신을 집에서 모시는가 하면, 심지어 시신 보관용 화물 컨테이너까지 등장했습니다.

병원 앞 가로수와 전신주 아래에서 줄을 매달고서 수액을 맞는 환자들의 모습이 일상이 됐고, 수업을 들으면서 수액을 맞는 학생들의 모습도 더는 진풍경이 아닌 상황.

중국 광저우에서는 사망자 급증으로 과부하가 걸리자 장례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습니다.

이에 방역 실무 총사령탑 격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지난 25일부터 코로나19 일일 신규 감염 통계 발표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정부의 통계 발표가 실제 상황과 큰 괴리를 보인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로 보이는데요,

실제로 지난 24일 당국은 전날 하루 중국 본토에서 4천103명의 신규 지역 사회 감염자가 확인됐고, 추가된 코로나19 감염 사망 사례는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유출된 위건위 회의 문건을 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2억4천800만명이 감염됐으며, 지난 20일 하루에만 전체 인구의 2.63%인 3천699만6천 명이 감염됐습니다.

감염돼도 무증상이거나 증세가 경미하다는 방역 전문가들의 말과 달리 초등학생에 이어 30대 박사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지고, 저명인사의 부고가 잇따라 중국인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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