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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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부 지역의 산업용 전기요금이 6월 1일부터 1킬로와트(kW)당 평균 0.02위안(3원)씩 인상된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国家发改委, 이하 발개위)는 31일 홈페이지를 통해 내달 1일부터 산시(山西), 칭하이(青海), 간쑤(甘肃) 등 중국 15개 성과 시 지역의 산업용 전기요금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발개위 발표에 따르면 15개 지역의 전기요금 인상이 차별적으로 이뤄지는 가운데 산시성이 1kW당 0.024위안(4원)으로 인상폭이 가장 높으며, 쓰촨(四川)성이 0.004위안(0.66원)으로 가장 낮았다.

중국 정부의 이러한 결정은 중서부 지역의 심각한 전력난을 타개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해석된다. 발개위 관계자는 "최근 중국 전역에서 전력난이 가중되고 있는 데다가 화력발전 원료인 석탄 가격 상승으로 요금 인상을 실시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실례로 국가에너지국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중국 전역의 전력 소비량이 동기 대비 12.4% 증가했으며, 20여개 성에서 전력 부족으로 인해 전기 공급이 차단되거나 제한 송전을 실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산업용 전기요금을 인상하는 대신 일반 가정용 전기요금은 동결키로 해 물가 상승에는 영향을 미치진 않겠지만 중소기업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가겨이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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