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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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세계 희토류 생산 점유율이 2년 내 60%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China Daily)는 22일 중국 공업정보화부(工信部) 전직 관료였던 왕차이펑(王彩凤)의 말을 인용해 현재 전세계 95%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의 희토류 생산 점유율이 2년 내에 60%로 떨어진다고 보도했다.

왕차이펑은 "미국, 호주 등이 희토류 생산을 재개하고 있는 데다가 중국 정부에서 희토류 자원의 보존과 환경보호를 이유로 생산 조절에 나서면서 올해 생산 쿼터는 5% 증가해 생산 점유율이 줄어들 것이다"고 전망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계 희토류 매장량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은 지난해 희토류 생산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12만톤의 희토류를 생산, 세계 시장 점유율의 95%를 차지했다.

하지만 희소자원 보호와 무분별한 광산 개발 규제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정부에서는 수출•생산 쿼터제 등 희토류 생산 제한 조치를 마련해 생산량 조절에 나섰다.

이에 따라 희토류 매장량이 많은 미국과 호주는 생산 확대에 나섰다. 미국 유일의 희토류 업체인 몰리코프(Molycorp)는 연간 희토류 생산량을 2만톤으로 늘릴 예정이며, 호주 광산업체 리나스(Lynas)는 말레이시아에 희토류 생산 공장을 건설해 생산 준비에 나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등 희토류 생산 재개와 확충이 본격화되면 세계 희토류 공급이 수요를 초과할 수 있다"며 "세계 각국에서 점차적으로 희토류에 대한 중국 의존도가 줄어들 것이다"고 전망했다. [온바오 한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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