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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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하이로 돌아가는 전종현 팀원을
▲ 12일간 동고동락한 '제6차 고향탐방단'

'제6차 고향탐방'이 끝난지도 어느덧 1주일이 지났지만 팀원들의 머리 속에는 지난 12일간의 추억이 생생하게 남아 있다. 최근 서로간에 오고가는 얘기들도 온통 '고향탐방'에서 남긴 추억거리들이다.

'고향탐방' 12일간 8차례의 강연이 진행된 가운데 팀원들은 8차례의 새로운 경험과 추억을 선물받았다. 우리에게 소중한 선물이 된 '고향탐방', 그 추억의 끈을 이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풀어헤쳐 본다.

첫번째 선물-아름다운 인연

"푸순, 창춘, 하얼빈, 상즈, 무단장, 훈춘, 룽징, 옌지 등 동북 3성 8개 도시를 무더운 8월의 12일간 돌아다녔던 것은 아마 평생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이자 둘도 없는 경험이었다. 곳곳을 강연다니면서 개인적으로는 마치 조선족의 뿌리, 근원을 찾아 나서는 기분이었다. 처음 가본 낯선 곳들도 많았지만 조선족이라는 하나의 끈으로 맺어진 그 인연 때문인지 모두가 너무나도 가깝고 친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 선생님들의 끝없는 응원과 지지, 학생들의 똘망똘망한 눈빛들, 그 하나하나가 내게는 너무나 큰 감동이었다.” (이정우, 칭화대학 4학년)

“이번 활동에서 제일 큰 수확이라면 첫째로는 훌륭한 친구들을 알게 된 것이며, 둘째로는 각 지역에서 겨레의 뿌리를 지켜나가는 여러 선생님들과 사랑스런 후배들을 알게 된 것이다. 이 모든 것들을 천생연분이라 믿으며 소중한 보물로 간직할 생각이다.” (전종현, 칭화대학 4학년)

두번째 선물-끈끈한 멤버십

“12일간 수많은 에피소드가 있었지만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건 아마 하얼빈에서 상즈로 가는 여정이었던 것 같다. 고속도로에서의 한시간은 정말 힘들면서도 재미있었다. 쨍쨍 내리쬐는 햇빛 가운데 차들의 경적 소리와 끝이 안 보이는 고속도로는 우리의 발걸음을 무겁게 했지만 새파란 하늘, 송이송이 구름, 길거리 꽃, 어릴적 많이 했었던 잠자리잡이는 우리에게 다시 힘을 줬다. 힘든 여정 내내 팀원들 모두가 자연을 음미하며 어릴 적 시절로 돌아간 듯 싶었다. 아마 이런 경험은 다시는 못해볼 듯하다. 그날 수많은 어려움 가운데서도 팀장으로서 팀원들을 안정시키고 앞장서서 버스를 찾아다니던 장림걸 팀장. 진심으로 멋지고 훌륭했다” (송춘연 팀원, 인민대학 3학년)

“팀원들과 함께 한 시간이 가장 짧았지만 나에게는 더없이 소중하고 따라배울 점이 많은 소중한 동료들이다. 그간 기회가 없어 말하지 못했지만 나보다 더 많은 고생을 한 팀원들에게 진심어린 감사의 말을 남기고 싶다. 매일 일정을 계획하고 여러모로 신경써야 했던 장림걸 팀장, 남들이 휴식하는 늦은 밤에도 그날의 기사를 정리해야 하는 김옥란 팀원, 회계를 담당하느라 기차 안에서도 마음 놓고 휴식하지 못한 송춘연 팀원, 상하이에서 온 유일한 대학생으로 팀내 비주얼과 분위기메이커를 담당한 강문일 팀원. 서로에 대한 믿음과 일에 대한 책임감, 그리고 최고의 팀워크가 있었기에 이번 고향탐방이 성공적이었던게 아닌가 싶다.”(박설호 팀원, 중국농업대학 4학년)

세번째 선물-나와의 대화

"이번 고향탐방에 기자라는 신분으로 합류하면서 나에게는 많은 변화가 있었고, 이는 내가 이번 활동에서 얻고자 했던 것 중 하나다. 나는 항상 남들의 눈으로만 내 자신을 봐왔고, 그들이 나를 어떻게 보는가에만 집착한 것 같다. 하지만 이번 고향탐방을 통해 나는 처음으로 내 눈과 마음으로 내 자신을 포함한 누군가를 바라보고 생각하게 되었다. 나보다 훌륭한 팀원들, 나보다 뛰어난 혜안을 가진 선생님들, 나보다 어른스러운 생각과 행동을 보여준 후배들을 보면서 말이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나와의 대화'를 통해 많은 것을 얻게 됐으며, 나는 '고향탐방'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나에게 색다른 경험을 주고 '사색의 여유'를 갖게 해줘서…” (김옥란 팀원, 베이징임업대학 4학년)

네번째 선물-민족적 책임감

“이번 고향탐방을 통해 나는 다시금 조선족 대학생으로서의 민족적 책임감을 느꼈다. 룽징고급중학교의 교장선생님께서 하신 "인재가 되기 전에 인간이 되라"는 말씀이 머리 속에 가장 많이 남는다. 앞으로도 그 말씀을 명심하고 살아갈 것이며, 기회가 된다면 훌륭한 인재, 성공한 인간이 되어 더 많은 조선족 후배들에게 가치있는 도움을 주고 싶다" (강문일 팀원, 상하이교통대 3학년)

다섯번째 선물-희망 그리고 비전

“연변제일중학을 마감으로 제6차 고향탐방은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여러 팀원들의 열정, 책임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이번 고향탐방은 고3 후배들에게 자신감을 가져다주고 방향을 잡아주는 자리였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조선족 학생 수가 날마다 줄어들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에서 우리들이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더 많은 조선족 대학생들이 고향탐방을 통해 후배들에게 롤모델이 되고 길잡이가 되어 힘을 주는 것이라 하겠다" (장림걸 팀원, 수도체육학원 4학년)

“한마디로 시원섭섭하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민족교육 사업에 몸을 바치는 선생님들, 큰 꿈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후배들에게서 민족의 미래와 희망을 보았다. 앞으로 힘차게 이어갈 고향탐방을 기대해보면서, 또한 밝은 조선족 교육의 미래를 기원하면서 보름간의 아름다운 기억을 마음속에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다”(김미연 팀원, 베이징항공항천대 4학년)

팀원들의 후기를 통해 모두가 '고향탐방'에 더욱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며, 끝으로 우리 고향탐방단 모두는 '제6차 고향탐방'을 통해 얻은 5가지 선물의 가치를 영원히 간직할 것이다.

KSC기자단 김옥란



















고향탐방을 후원해 주신 분들 ♡


중국조선족기업가골프합회 김의진 회장


베이징 세박투자공사 박철 동사장


상하이성도무역유한공사 김선필 총경리


시에시에 중국비즈니스교육센터 한일환 사장


베이징대학교 한국유학생 석박사연구생 학생회


한국교민 김은주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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