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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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가던 행인이 왕씨의 몸에 붙은 불을 끄려 애쓰고 있다.



이혼하자는 아내에게 기름을 붓고 불을 붙인 비정의 남편을 범죄현장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5분 35초 길이의 영상에는 한 남자가 여자와 대화를 나누다 여자의 몸에 불을 붙이고 도망가는 장면이 생생하게 녹취돼 있다. 남자는 대화를 나누다가 갑자기 여자의 머리에 액체를 뿌리고 몸에 불을 붙였다. 갑작스런 사건이 발생하자, 주위의 행인이 달려가 손에 잡히는 대로 온갖 도구를 이용해 진화하려고 애써 진화에 성공했다.



이같은 동영상은 지난 16일부터 유쿠(优酷), 투더우넷(土豆网), 쿠6(酷6) 등 주요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확산됐다. 네티즌들은 "제정신이냐?", "어떻게 길거리에서 저런 끔찍한 짓을 저지를 수 있냐?", "아무리 화가 나도 저건 아니다"며 비난을 퍼부었다.



헤이룽장성(黑龙江省) 지역신문 헤이룽장천바오(黑龙江晨报)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이는 지난달 30일 하이룬시(海伦市)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피해자 왕훙(王红)은 남편의 도박과 잦은 폭력을 견디다 못해 이혼 수속을 밟으러 가다가 거리에서 남편과 말다툼이 벌어졌다. 화가 난 남편은 생수병에 담아온 휘발유를 왕씨에게 뿌리고 불을 붙였다.



왕씨는 병원으로 긴급히 후송됐지만 이미 얼굴을 비롯해 목, 손, 등 부위에 심각한 화상을 입은 상태였으며 현재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왕씨의 딸은 "몇 년 전부터 아빠가 도박에 빠져 늘 술에 취해 있었고 술을 마시면 늘 엄마와 싸우고 때리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한편 왕씨의 남편은 경찰에 붙잡혀 구류 중이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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