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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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지난 2월 12일, 조선중앙통신사의 "제3차 핵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공식 보도 캡쳐





중국 지식인 10명 중 7명 이상은 미국의 대북지원이 실수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지식인들의 정보공유 사이트인 궁스넷(共识网)은 최근 사이트 이용자 2천254명에게 '1995~2010년까지 미국이 북한에 지원한 총액이 13억달러에 달한다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4%가 "실수였다. 조선(북한)의 핵개발을 도왔을 뿐 아니라 조선의 독재정치를 공고하게 해줬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15%인 340명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지원에 대한 요구에 응할 수밖에 없었다”고 답했으며 “당연한 일이었다. 지원을 통해 조선 주민들의 생활이 개선됐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9%인 224명에 그쳤다.



궁스넷은 중국의 대표적인 지식인들이 참여해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사이트로 홍콩 잡지 '영도자(领导者)'가 지난 2009년 9월 "대변혁의 시대에 공통된 인식을 찾아보자"는 취지로 첫선을 보였다.



앞서 중국의 유명 리서치 기관인 링뎬(零点)연구자문그룹은 지난달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广州), 우한(武汉), 충칭(重庆), 진화(金华) 등 12개 도시의 18세 이상 주민 1천138명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2.2%가 군사적 행동을 취해서라도 북한 핵개발을 막아야 한다고 답했으며 51.9%가 핵개발 저지를 위한 대북 경제 제재를 찬성했다.



이같은 설문조사 결과는 일반 중국인 뿐 아니라 지식인들 사이에서도 반북 감정이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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