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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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에 있던 고객이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에 게재한 당시 사고 현장



상하이의 유명 한국 음식점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해 식사 중이던 고객들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상하이 교민신문 상하이저널과 현지 지역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저녁 8시 30분경, 식당 룸 외곽에 붙은 기와 장식물이 갑작스레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는 "식당 내 적지 않은 사람들이 식사 중이었는데 갑자기 큰 소리가 들렸다"며 "벽에 붙어 있던 장식물이 식사 중이던 고객들에게 떨어지는 바람에 파편에 맞은 고객의 머리, 손에서 피가 흘러내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고로 인해 5~6명의 부상자가 발생하자, 청학골 측은 모든 영업을 중지하고 고객들을 모두 대피시켰으며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받도록 했다. 3명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으며 16일 1명이 퇴원해 현재 2명이 입원 중이다. 나머지 부상자들은 당일 병원에서 치료받고 집으로 귀가했다.



청학골은 사고 발생 후, 휴업했다. 이어 15일 상하이 한인들의 인터넷 커뮤니티인 '두레마을'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청학골은 사과문에서 "매장 경영을 하면서 맛과 위생, 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추구했으나 이러한 사고가 발생해 교민 여러분에게 죄송하고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병원에서 치료 중인 분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드리며 본 건으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관련 부문은 사고 원인을 조사한 결과, 당시 내부 인테리어 시공업자가 '날림 공사'를 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청학골 김종규 사장은 "17일 현지의 유관부문과 다시 한번 조사를 진행해 보상 문제, 책임 문제 등을 파악할 것"이라 말했다.



또한 "모든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때까지는 잠정적으로 영업을 중단할 계획"이라며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교민들과 현지 시민들에게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온바오 박장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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