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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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1일 저녁, 위린시의 개고기음식점에서 동물애호가들과 현지 시민간의 폭행 시비가 발생하자, 행인들과변 음식점 손님들이 모여들었다.
광시(广西)자치구 위린시(玉林市)에서 열린 개고기축제에서 동물애호가와 개고기요리를 먹은 시민과의 충돌이 발생해 부상자가 발생했다.

반관영 통신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저녁 8시경, 위린시 신민로(新民路) 부근에 위치한 개고기음식점에서 동물애호가 여러명과 음식점에서 개고기를 먹고 있던 손님과 충돌이 발생했다.

현장에 있던 한 시민은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모르나 동물애호가와 식당 손님과의 마찰이 빚어졌으며 점차 격해지면서 나중에는 폭행으로 번졌다"며 "(동물애호가에게 폭행당한) 손님의 입가에 피가 흥건한 것을 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폭행 후, 주위 식당에 있던 손님들과 행인들이 현장으로 몰려들었다"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이들을 연행했으며 주위에 몰려든 인파를 해산시켰다"고 덧붙였다.

위린시에서는 매년 하지를 맞아 대규모 개고기축제가 열리는데 근년 들어 개고기축제를 반대하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에는 동물애호가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위린시 개고기음식점에서는 간판과 메뉴판에 있는 '개(狗)' 글자를 가리거나 제거했으며 지방정부는 주최 측에서 빠지고 민간주도의 행사로 전환했다.

올해 위린시의 개고기축제는 지난 21일 개막했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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