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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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하일기 - 이제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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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어
  • 夷齐庙
  • yí qí miào
    분류
  • 여행/오락 > 역사유적
    주소
  • 허베이 탕산 롼현 孙薛营村
  • 거리 [서울](로/으로)부터 756.7km
◆ 7월26일, 우리 사절은 영평의 이제묘(夷齊廟)에서 예의 고비나물 닭찜을 먹었다. 조선에서 고비를 조달해 먹다 죽은 백이숙제를 기려 그의 사당에서 고비를 먹는 것은 일종의 세리머니였다. 연암은 십수년 전의 일을 들은 대로 기록했다. 조선 본국의 건량청(乾糧廳)에서 고비를 조달해 요리해야 하는 데 차질을 빚자 건량관이 서장관의 곤장을 맞았고, 그 뒤로 관아들이 고비가 사람 잡는다고 저주했다는 것이다. [참조 : 허세욱 교수의 新열하일기] ◆ 사진 : 永平府夷齐庙

◆ 이제묘기(夷齊廟記) 清节庙 , 난하 기슭에 자그마한 언덕을 '수양산首阳山'이라 하고, 그 산 북쪽에 조그만 성이 있어 '고죽성孤竹古城'이라 한다. [임성삼의 주; 전에 소개한 사기 열전의 첫 편의 인물 백이, 숙제의 고향이다. 연암은 백이, 숙제와 관련된 여러 이야기를 고증한다.]

◆ 사호석기(射虎石記), 영평부에서 남쪽으로 10여 리를 가면 가파른 언덕에 들난 바위가 있다. 비스듬히 보면 빛깔이 희고, 그 밑에는 비석이 있어 '한나라의 비(飛)장군이 호랑이를 쏜 곳'이라고 새겨져 있다. 나는 "청의 건륭 45 년 가을 7 월 26 일 조선인 아무아무는 이를 구경하다"라고 썼다.[임성삼의 주(註); 사기 열전을 소개할 때 언급하지 못하였으나 한나라 무제 때 이(李)장군이 있었다. 성품이 순박하고 맡은 일을 잘 수행하며 부하들에게 관대하여 모든 사람의 존경을 받았다. 활을 잘 쏘는 것으로도 유명하였으나 짐승이나 적이 30 보 이내로 들어와 자신이 있을 때에만 화살을 날렸다. 그러므로 명중을 시켰어도 상처를 받는 수가 많았다. 이 장군의 직함이 비(飛)장군이다. 그가 이곳에서 호랑이인줄 알고 바위를 쏘았더니 바위에 화살이 박혔다. 신기하여 다시 여러 번 쏘았으나 모두 바위에서 튀어나올 뿐이었다 한다. 사기를 저술한 사마천은 이 이장군의 손자를 감싸주다가 '궁형'을 받게 된 것이다. 연암이 언급하는 대부분의 이야기가 사마천의 사기와 이어지는 것에 유의하라. 연암이 바위에 낙서한 것은 이미 지워진 지 오래일 것이나 낙서의 내용을 이 책에서 우리가 보고 있다. 연암은 후일 만리장성에도 낙서를 한다.]
[참조 : 임성삼 열하일기 번역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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