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길에서 버스로 2시간 가량 떨어져있는 만천성 관광지는 거대한 인공저수지이다. 하지만 저수지라고 하기에는 규모가 매우 커서 마치 한 폭의 강을 보는 것 같다. 밤하늘에 별이 가득하다하여 '만천성'이라 이름 붙여졌다.
◆ 저수지를 둘러싼 산의 정상에는 '웅녀상'이라 이름붙은 동상이 있으며, 웅녀상을 향해 가는 가벼운 산행과 저수지를 따라 오르는 약 1시간 가량의 보트 여행이 좋다. 저수지 주변에는 깨끗한 산장들이 많아 숙박 걱정도 전혀 없으며, 늦은 밤 하늘에 떠있는 은하수의 향연에 빠져보는 것은 특별한 즐거움이다.
◆ 최근 '홍루몽'의 촬영지로 선정되어 영화 세트장도 들어섰으며, 겨울철 관광객을 흡수하기 위해 스키장도 개설되었다. '백두산 빼면 볼 것 없다'던 연변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급성장 중인 '만천성'을 꼭 한번씩 둘러보길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