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성 구채구 인근에 위치한 치장거우코스.. 청두시내에선 약 370킬로미터 떨어져 있다. 송판(松潘)인근에서 출발하여 3500미터급의 계곡길을 따라가다 4200 미터의 산을 하나 넘어 다시 계곡길로 돌아나오는 코스다. 아직은 미지의 원시림과 같은 코스라고 했는데.. 국경연휴 이곳은 어림잡아도 1000-2000 명의 산꾼들이 모인듯 하다.
◆ 기간 내내 눈이 내린다. 작년 국경엔 내몽에서 첫눈을 맞았는데 올해는 사천성에서 첫눈을 맞는다. 고산의 운해와 파란 하늘 아래의 설산을 보고 싶었는데 눈내린 치장거우 역시 아름답다. 인간선경 옆에서 한 친구가 내게 말을 한다. 그리고 내가 대답한다. 가을과 겨울의 공존...[사진/글 나는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