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짱[西藏:티베트] 자치구 자다[札达]에 위치한 옛 왕국 유적지.
10세기 전반에 창건된 구거왕조[古格王朝]는 10~16세기에 걸쳐 왕궁을 증축해왔다. 이 왕국은 토번(吐藩) 서부의 아리[阿里] 지역에 설립된 지방정권으로 최고 전성기에는 통치범위가 아리[阿里] 전 지역에 이르렀다.
유적지 면적은 18만 ㎡이며, 산기슭에서 산 정상까지 오르는 300여 m 구간에 가옥과 불탑, 동굴 등 약 600여 곳의 유적이 분포되어 있다. 현재는 사당 몇 곳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훼손되어 흙담 정도만 남아 있는 상태이다. 유적지 외곽에는 성벽이 세워져 있고 네 곳에 댜오러우[碉楼]가 설치되어 있다. 유적지는 상, 중, 하 3층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왕궁, 사당, 민가가 차례로 늘어서 있다.
[출처] 구거왕국유적 |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