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시 중구역 양각도에 있는 축구경기장. 1989년 5월 18일에 준공되었다. 경기장의 연건축면적은 65,300여 m²이고 관람석은 3만여 석이다. 관람조건이 좋은 서쪽 구역의 자리단수를 44단, 남북구역의 자리단수는 22단으로 하고 이 높이차를 유선형곡선으로 특색 있게 연결하여 형성함으로써 마치 대동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큰 배와 같은 감을 준다. 경기장에는 4개의 투광탑이 세워져 있어 눈비 내리는 날씨에도 낮경기와 밤경기를 지장 없이 볼 수 있다. 경기장바닥은 북한의 고유한 성천금잔디를 깔았으며 400m 육상트랙과 실내 100m 직선육상고무주로, 600m 육상고무주로가 있다.

실내훈련장에는 또한 육체훈련장을 비롯하여 권투, 레슬링, 유도, 수영 등 훈련장들이 갖추어져 있으므로 10여 종목의 각종 체육경기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이밖에 피로 회복실, 심판원실, 방송실, 기자실, 촬영실, 해설원실, 의무실, 텔렉스실을 비롯하여 그 어떤 국제국내경기도 원만히 보장할 수 있게 모든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경기장 서남쪽에는 금잔디를 입힌 또 하나의 축구경기장과 2개의 축구훈련장, 8개의 테니스장이 배치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