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애니메이션영화촬영소.

1958년 창립된 조선아동영화촬영소로 출범하였고, 1971년에 조선과학영화촬영소와 통합하여 조선과학교육영화촬영소로 확대·개편되었다가 1996년에 애니메이선영화부분을 분리하여 조선4.26아동영화촬영소가 되었다.

평양특별시 중구역 승리거리에 있으며, 2000년 현재 5개의 스튜디오가 있다. 제작진은 1,000여 명이며 대표작에는 《호랑이를 이긴 고슴도치》·《소년장수》·《영리한 너구리》 등이 있다. 1989년부터는 외국과 합작을 추진하며, 국제영화제에도 출품한다.

1999년부터는 동영상 제작용 소프트웨어인 초고 동화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컴퓨터로도 제작한다. 한편 조선4.26아동영화촬영소와 남한과 합작한 첫 장편만화영화인 《왕후 심청》이 2005년 4월 28일부터 5월 6일까지 제6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었다. 《왕후 심청》은 고전 《심청전》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제작 기간이 6년 6개월이나 걸렸다. “헐리우드적인 연출 감각과 평양의 애니메이션 기술력이 처음으로 결합된 역사적인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으며, 2003년 프랑스에서 열린 안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한편 외국애니메이션영화 제작 하청을 받아 외화벌이 사업에 상당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남한의 교육방송은 2000년 6월 11일에 이곳에서 제작된, 북한 만애니메이선영화의 대부로 알려진 손종권 감독의 명작 《소년장수》와 《영리한 너구리》를 상영하였다.
[출처] 조선4·26아동영화촬영소 |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