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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점자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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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2-3426-7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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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어
  • 한국점자도서관
  • hangukjeomjadoseogwan
    분류
  • 학교/학원/도서 > 서점
    주소
  • 서울 강동구 암사동 510-23 (상암로4가길 32)
  • 거리 [서울](로/으로)부터 13.4km
장애인들을 위한 세상과의 통로 점자(點字)는 말 그대로 점으로 이루어진 글자다. 비장애인들에게야 그저 알 수 없는 점에 불과하지만, 시각 장애인들에게는 세상과의 통로다. 그들은 점자를 통해 학문을 배우고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간다. 강동구 암사동에는 한국점자도서관이 있다. 1969년에 고(故) 육병일 관장이 시각 장애인을 위해 사재를 털어 종로5가에 설립한 최초의 도서관이다. 당시만 해도 시각 장애인을 위한 복지 시설조차 많지 않았다. 육관장은 그 자신이 어려서 실명한 터라 늘 시각 장애인의 평생 교육에 관해 고민해오다 도서관을 설립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1987년부터는 아동 도서관도 운영하고 있다. 1997년에는 장순이 여사가 2대 관장으로 취임했고 전자 도서관도 개관했다. 2004년부터는 일찍이 육병일 관장을 도와 도서관의 소일을 해온 육병일 관장의 딸 육근해 관장이 점자도서관의 운영을 총괄하고 있다. 우편 대출, 도서관의 도서관 현재 점자도서관은 여러 종류의 점자 도서와 녹음 도서를 소장하고 있다. 그러나 단순히 점자책을 모아둔 도서관에 그치지 않는다. 한발 더 나아가 시각 장애인을 지원하기 위한 다채로운 공익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것. 우선 연간 3000권에 달하는 점자 도서를 직접 제작하고 배포하는 일을 맡아해오고 있다. 또한 묵·점자 혼용 도서나 촉각 도서와 유아 및 아동용 통합 교재도 발간하고 있다. 점자 도서관은 단순히 이용자를 기다리는 도서관이 아니다. 1970년 200권을 우편으로 대출한 이래 현재 2000여 명의 회원에게 점자 도서를 우편 대출하고 때로는 직접 전달하는 일도 지속하고 있다. 비장애인들에게 시각 장애인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는 '빛이 머문 자리' 등의 정기 간행물을 발간하는 것도 점자도서관의 업무다. 아울러 전국 곳곳의 점자도서관에 자료를 보급하는 도서관의 도서관 역할도 담당한다. 도서관 운영에는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도 큰 힘이 된다. 그 과정은 비장애인이 장애인에 대해 좀 더 깊은 이해의 폭을 가지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