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관리사무소 뒤쪽 골목안에 있다. 서문과 가깝고 정의향교와도 가까운 거리다. 막은골이란 막다른 골목을 뜻하는데, 이집에서 더 이상 앞으로 나갈 수 없고 막혀 있다. 즉,성벽 바로 아래의 집이었던 셈이다. 집과 성벽 사이에는 제주도 말로 우영이라 일컫는 텃밭이 제법 널찍하고 감귤나무도 심어져 있어 제주다운 풍광을 느끼기에 좋은 집이다. 두 채의 초가집이 ㄱ 자로 배치되어 있는데, 마당이 넓고 시원스럽다. 집 안도 퍽이나 잘 꾸며져 있다. 거실 양쪽으로 두 개의 방이 마주보고 있고, 주방은 왼쪽 방 뒤로 보이지 않게 배치되어 있다. 화장실도 주방에서 마주 보이는 건너편에 배치되어 있는데, 호텔을 연상시킬 정도로 넓고 깨끗하다. 성읍마을내 민박집 중에서 방이나 주방시설등이 큰 편에 속하는 집이다. 집에서 큰길쪽으로 50여미터만 나가면 갈옷체험장도 있어 조선시대 제주사람들의 생활상을 살피고, 옛 제주초가와 살림살이를 현재의 성읍사람들의 삶을 비교하면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또한 제주초가안의 작은 텃밭인 ‘우영’, 골목길 ‘올레’, 정의현성의 돌하르방 등을 구경할 수 있다. 막은골집이 있는 이곳 성읍민속마을의 민가는 뭍과는 다른 독특한 건축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대개 一자형 평면을 가진 집 2채를 중심으로 몇 가지 배치방식으로 짜여있어 제주도 민속 ·문화를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