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에 자리한 가쓰라는 2000년 지금의 자리에 문을 열었다. 낮에는 다양한 일본식 튀김 전문점으로, 저녁에는 신선한 회와 소요리, 사케 등 단품을 판매하는 이자카야로 변신한다. 점심때 선보이는 메뉴는 히레가스와 돈가스, 고로케 정도지만 항상 줄을 서야 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그 만큼 그 맛과 멋이 훌륭하다. 월계관의 정종을 맛볼 수 있는 한국내 유일한 곳이어서 그런지, 입구 한쪽과 반대쪽 벽에는 단골들이 맡겨둔 월계관 술병들이 꼬리표를 달고 진열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튀김류는 느끼하다고 생각하지만 일본식 히레가스나 고로케는 본재료에 충실해서인지 그 맛이 담백하고 끝맛이 깔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