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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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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어
  • 광법사
  • Temple Kwangbŏp-sa
    분류
  • 여행/오락 > 역사유적
    주소
  • 아시아 북한 북한 평양직할시 대성구역 대성동
  • 거리 [서울](로/으로)부터 197.9km
북한의 국보 문화유물 제164호로 지정되어 있다. 북한 불교의 총본산으로, 392년(고구려 광개토대왕 1)에 창건되었다. 대성동 대성산성 안에 자리잡고 있으며, 조선불교도연맹 본부와 승려 양성소인 불학원을 갖추고 있다. 1727년(영조 3)에 세운 《광법사사적비》에 따르면 고구려에 불교를 전한 아도화상이 창건했으며, 대성산에 있던 수십 개의 사찰 중 가장 규모가 컸다고 한다.

이 사찰에는 보광전, 명부전, 약사전, 시왕전, 법뢰각, 천왕문, 조계문, 진여문을 비롯한 여러 건물들이 있었으나 여러 번 재해를 입었고, 1952년 한국전쟁 때 대부분 파괴되었다고 한다. 현재 중층의 대웅전을 비롯하여 동승당, 서승당, 천왕문, 해탈문 등이 남아 있는데 이들은 1990년에 복구된 것이다.

현존하는 광법사의 가람배치는 남북으로 보현보살과 문수보살상을 안치한 해탈문, 사천왕상을 안치한 천왕문, 팔각오층석탑, 중층의 대웅전이 일직선상에 있고 탑 좌우에 동승당과 서승당이 자리잡고 있다.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다포계 팔작지붕을 한 중층 전각이다. 내부 공간은 고주를 세워 2층까지 통층으로 구성하고, 우물천장에 우물마루를 깔았다. 1층 정면 창문은 화려한 꽃살문으로 하고, 금단청으로 마감하였다.

대웅전 앞에는 팔각오층석탑이 있는데, 다른 지역에서 옮겨온 것으로 고구려 때의 석탑으로 알려져 있다. 천왕문과 해탈문은 정면 3칸, 측면 2칸이며 중앙 통로로 출입할 수 있게 하였다. 동승당과 서승당은 정면 5칸, 측면 1칸의 익공식 겹처마 맞배지붕 건물이다. 이밖에도 천왕문 앞 서쪽에 사적비와 중수단청비가 남아 있고 해탈문 동쪽에 당간지주가 서 있다.

고려 말 나옹(懶翁)이 지공(指空)으로부터 법을 전수받고 이 사찰에 머물 때 원나라 황제가 《금자화엄경첩》과 《금강저서》를 보내왔다고 한다. 조선시대 선조 때의 승려 동봉(東峯)이 이 사찰에 머물며 김영유(金永濡)·박철손(朴哲孫) 등과 시를 짓고 놀았다는 기록도 있다.
[출처] 광법사 | 두산백과